일단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리뷰를 쓰기위해 네이버군과의 대화중 나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되었다. 바다가 들린다는 극장에서 개봉한게 아니라 TV로 방영한 작품이라는 것. 암만 생각해도 이게 TV판이라니... 네이버군과 대화가 없었다면 끝내 나는 이것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바다가 들린다... 참 기분 좋은 제목이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이지만 그들이 그려내는 동화와는 조금은 색다른 청춘연애물이다. 감독은 미야자키가 아닌 모치즈키 토모미츠, 오렌지 로드의 극장판 감독을 맡았던 사람이란다. 이 사람은 지브리 사람이 아니라는데... 왜 지브리가 외부 감독을 썼는지는 의문이다....... 왜지??

자~ 어쨌든 영화 이야기를 하자. 영화는 93년 작품으로 사실 예전에 한번 본 적이 있다. 문득 생각나서 다시 받아보게 된 영화...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예전것이 좋다고 말한 후인 듯 하다.

영화는 동창회를 현재 시점으로 잡고, 과거 고교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쿄에서 온 전학생(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이런 저런 사건이 생기지만 그것이 달콤한 이야기라던가 그런것은 아니다. 그래서 연애물이라곤 하지만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는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사실 고교시절 두 주인공은 내내 싸우기만 했고, 자주 마주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영화는 그렇게 억지로 우연을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매우 잔잔하고 서정적으로 흘러간다.

이게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다. 다른 연애물과는 달리 너무 잔잔한 것이 자칫 지루하진 않을까 하는 우려는 접어두자. 분명한 것은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는 것이다. 잔잔한 흐름과 가끔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장면들은... 고교시절 한번쯤은 겪어봤거나 동창회에서 들었봤을법한 추억담 마냥 친숙하게 다가온다.

외부 감독의 기용과 지브리 특유의 동화에서 벗어난 내용은 다소 새롭다. 그러나 지브리 답게 영화의 분위기는 매우 잔잔하고 서정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여담이지만 원령공주는 무척 싫어한다) 진부한 연애물에 질려있다면 꼭 한번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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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바다가 들린다
    Tracked from 우르르쾅쾅 2007/01/27 19:14 삭제

    바다가 들린다(海がきこえる)원작 : 히무로 사에코감독 : 모치즈키 토모미츠음악 : 나가타 시구레런타임 72분, 지브리 스튜디오니혼TV 방영 진짜 평범하게들 생겼다.-ㅂ-semix2님 블로그 갔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