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인생이 그리 긴 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많이 변했다고 하면 그다지 건방진 소리는 아닐 것이다. 20여년동안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비록 초등학교 시절 숙제로 그려냈던 그림만큼은 아니지만.
유치원시절부터 컴퓨터를 접했지만 그당시 컴퓨터는 그리 흔한게 아니었으니. 컴퓨터가 흔해진 시기를 감히 언제라고 딱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중학생 시절에는 주변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도트 프린터를 잉크젯 프린터로 바꾸었을 당시의 쇼킹함을 공감할 수 있을까? 중학생 때 프린터를 잉크젯으로 바꾼 것 같다. 지금보면 굉장히 시끄럽고 느릿느릿한 모델이지만 당시엔 말로 형용하기 힘들정도로 빠르고, 조용하고, 섬세했다. 그림을 출력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모뎀. 참 그리운 단어가 되었다. 이제는 다운 속도가 300 밑으로 나오면 다른 사이트를 뒤질만큼 빨라져서 (집에서 풀로 돌릴때는 9.5M 이라고 뜨기도 한다) 속도만 따지고 볼 땐 그닥 그리운 시절은 아니지만, 당시 PC 통신 문화만큼은 너무나 그립다. 텔넷과 01410을 그리워한다. 오랜기간 하이텔을 사용하면서 활동했던 몇몇 동호회는 정말 즐겁고 유익했다. 야간 정액제로 9시 (10시였던가?) 만 되면 우리집 전화는 언제나 통화중; 많이 혼났었다.
고 3 말에 삐질삐질 인터넷이 등장하고, 그러면서 등장한 넷츠고를 잠시 썼었다. 글과 함께 그림을 볼 수 있는 매력은 대단했다! 물론 여전히 모뎀이어서 비실비실거렸지만서도... 채팅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가입하고 며칠은 호기심에 했었다. 그 당시 채팅을 통해 알게된 사람이 둘 있다. 한 사람은 같은 성씨에 한살(쯤?) 위의 누나였는데 힘든 시기에 이런 저런 충고를 해주어서 지금도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그분이 써준 메일 한통이 http://semix2.cafe24.com/47 다. 또 한 사람은 나랑 동갑의 여자로 6개월 정도 하루 한통씩 쪽지를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한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뭐랄까, 그냥 늘 보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 서로 그냥 알아보게 되더라. 두 사람 다 넷츠고를 탈퇴한 이후로 연락이 끊겼지만 가끔씩 생각이 난다.
삐삐의 등장은 아마 고등학생 때가 아닌가 싶다. 고 3, 잘 쓰지도 않을 삐삐가 왜 그리 갖고 싶었었는지... 안내메세지를 직접 녹음하는게 그 당시의 유행이었달까. 안내음 바꾸고 여기저기 광고해서 한번씩 음성 남기게하는 그런 일이 잦았다. 삐삐가 그다지 유용하게 쓰이진 않았지만, 직접 통화하지 않고 혼잣말처럼 메세지를 남길 수 있다는건 지금 생각해봐도 참 매력적이다. 기분 좋은 메세지에 대해선 장기 보관도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은데, 왠지 쓰고나면 별거 아닌 일처럼 느껴질까봐 더는 못쓰겠다. 그냥 그 느낌이 좋다. 이거면 된다. 왜 그런적이 있지 않은가? 옛날에 너무나 인상 깊게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는 '아, 이 느낌이 아닌데...' 하는. 그 시절, 당시의 상황에 느낀 좋은 감정들은 약간 몽롱한 채로 '그 땐 그랬어' 하는게 제일인 것 같다. 대체 왜 그랬을까를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왠지모르게 싱거워지는게... 사실 이 글도 문득 옛 생각에 시작했지만, 막상 써내려가다보니 더 이상은 안되겠구나 싶다.
유치원시절부터 컴퓨터를 접했지만 그당시 컴퓨터는 그리 흔한게 아니었으니. 컴퓨터가 흔해진 시기를 감히 언제라고 딱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중학생 시절에는 주변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도트 프린터를 잉크젯 프린터로 바꾸었을 당시의 쇼킹함을 공감할 수 있을까? 중학생 때 프린터를 잉크젯으로 바꾼 것 같다. 지금보면 굉장히 시끄럽고 느릿느릿한 모델이지만 당시엔 말로 형용하기 힘들정도로 빠르고, 조용하고, 섬세했다. 그림을 출력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모뎀. 참 그리운 단어가 되었다. 이제는 다운 속도가 300 밑으로 나오면 다른 사이트를 뒤질만큼 빨라져서 (집에서 풀로 돌릴때는 9.5M 이라고 뜨기도 한다) 속도만 따지고 볼 땐 그닥 그리운 시절은 아니지만, 당시 PC 통신 문화만큼은 너무나 그립다. 텔넷과 01410을 그리워한다. 오랜기간 하이텔을 사용하면서 활동했던 몇몇 동호회는 정말 즐겁고 유익했다. 야간 정액제로 9시 (10시였던가?) 만 되면 우리집 전화는 언제나 통화중; 많이 혼났었다.
고 3 말에 삐질삐질 인터넷이 등장하고, 그러면서 등장한 넷츠고를 잠시 썼었다. 글과 함께 그림을 볼 수 있는 매력은 대단했다! 물론 여전히 모뎀이어서 비실비실거렸지만서도... 채팅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가입하고 며칠은 호기심에 했었다. 그 당시 채팅을 통해 알게된 사람이 둘 있다. 한 사람은 같은 성씨에 한살(쯤?) 위의 누나였는데 힘든 시기에 이런 저런 충고를 해주어서 지금도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그분이 써준 메일 한통이 http://semix2.cafe24.com/47 다. 또 한 사람은 나랑 동갑의 여자로 6개월 정도 하루 한통씩 쪽지를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한번 만난 적이 있었는데 뭐랄까, 그냥 늘 보던 친구를 만난 느낌이랄까? 서로 그냥 알아보게 되더라. 두 사람 다 넷츠고를 탈퇴한 이후로 연락이 끊겼지만 가끔씩 생각이 난다.
삐삐의 등장은 아마 고등학생 때가 아닌가 싶다. 고 3, 잘 쓰지도 않을 삐삐가 왜 그리 갖고 싶었었는지... 안내메세지를 직접 녹음하는게 그 당시의 유행이었달까. 안내음 바꾸고 여기저기 광고해서 한번씩 음성 남기게하는 그런 일이 잦았다. 삐삐가 그다지 유용하게 쓰이진 않았지만, 직접 통화하지 않고 혼잣말처럼 메세지를 남길 수 있다는건 지금 생각해봐도 참 매력적이다. 기분 좋은 메세지에 대해선 장기 보관도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은데, 왠지 쓰고나면 별거 아닌 일처럼 느껴질까봐 더는 못쓰겠다. 그냥 그 느낌이 좋다. 이거면 된다. 왜 그런적이 있지 않은가? 옛날에 너무나 인상 깊게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는 '아, 이 느낌이 아닌데...' 하는. 그 시절, 당시의 상황에 느낀 좋은 감정들은 약간 몽롱한 채로 '그 땐 그랬어' 하는게 제일인 것 같다. 대체 왜 그랬을까를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왠지모르게 싱거워지는게... 사실 이 글도 문득 옛 생각에 시작했지만, 막상 써내려가다보니 더 이상은 안되겠구나 싶다.
TAG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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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 이름 하이텔!! 진짜 그때 좋은분들 많이 만났었는데요T_T 전 초딩때라 5-6시 사이가 언제나 통화중이었답니다. 진짜 많이 혼났던 기억<<
그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D
앗~ 야간정액제는 안썼나봐요? 전 전화세가 너무 펑펑스럽게 나오다보니 야간정액제를 썼답니다;; 텔넷은 지금도 참 그리워요.
전 유치원시절에 타자기였는데 ㅎㅎ;; 근데 이번 스킨 대단히 깔끔하고 좋습니다. 저번보다 더 신경쓰신 거 같아요. 본문 부분도 눈에 확 들어오고. 오래오래 쓰세염 ^^
아우으~ 감사합니다. 신경쓴만큼 그렇게 보인다고 하시니 너무 기뻐요 T-T
타자기...;;; 저는 실제로 타자기를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엄마가 타자 자격증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얼핏 존재는 알고 있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