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너무나 피곤하다. 체력이 후달리기보다는 그냥 잠이 온다. 어폐가 있어뵈지만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졸린다고? 눈이 피곤한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하고 그냥 저체력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굳게 믿어왔었다.

그러던차에, 입대 한달전, 9시 뉴스에서 안구건조증이 소개되었다. 영화 <접속>의 한 장면과 함께... 분명히 <접속>을 봤었는데도 안구건조증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으니. 뉴스가 나를 살렸다. 소개된 증상이 너무나 본인의 증상과도 흡사하여 병원에 가 본 결과: "어휴... 눈에 기스가 장난이 아닌데요?"

웁스... 눈이 건조하면 눈꺼풀을 스치는 눈알에 기스가 난단다; 아주 단번에 이해가 가는 설명이었다. 그때부터 인공누액(눈물)을 사다 쓰기 시작했다. 분명 입대 전에는 처방전이 있어야했는데 요즘은 그냥도 팔더라. 그만큼 환자가 많아진건지 아니면 그만큼 대수롭지 않은 약인건 알 순 없지만 소비자로서는 환영이다. (하지만 결코 소비자이고 싶지는 않다)

황사가 있는 날에는 사실 굉장히 신경이 쓰인다. 정말 눈이 뻑뻑한건지 알기도 전에 일단 하늘이 노랗게 보이면 눈이 뻑뻑한 것처럼 느껴진다. 어김없이 주머니 한 켠엔 담배 한 갑과 인공누액; 정말 안어울리는 커플이다. 어쨌든 황사는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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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ki 2006/04/08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황사 정말 제대로 타격받았어요.
    눈 시큰시큰시큰T_T_T_T_T

    1. semix2 2006/04/08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녁까지도 하늘이 누릿누릿하게 정말 돌아다니기 싫은 날씨였어요. 사람들 입가리고 코막고 다니고... 이럴 땐 집에 있는게 최고인 듯 싶습니다. 들이마신 먼지 내려가라고 삼겹살 먹어줬어요 히히히 ^^*

  2. 소나무 2006/04/11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사가 올때마다 정말 억울하고 짜증나며 분개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참..우리 환경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때놈 나라에서 오는 모래바람 때문에
    이런 일을 겪어야 하다니 말이죠. 사막에다 나무 좀 심으라고 500만불을 지원한다는데
    정작 때놈들은 손 쓸 생각을 안하니 말이죠. 글 쓰다보니..더 열받네요. 진짜 버럭입니다. 버럭.

  3. 소나무 2006/04/11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원래 방문목적은 황사가 아닌데.
    피드가 안와서 봤더니 제가 주소 수정을 안해지 뭐에요? @.@
    수정했으니 자주 널러 오겠습니돠.

    1. semix2 2006/04/11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사 정말 싫어요 >~< 하지만 오늘은 그 많은 먼지가 비로 씻겨갔는지 파란 하늘에 쨍쨍한 햇볕에 기분이 무척 좋아요. RSS 피드 주소는 이전 주소도 되게끔 처리를 했는데.. ^^;; 잘 안되나봅니다. 워낙 뜸하게 쓰고 싶을 때 쓰다보니 동작 안하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