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컵이 몇 개나 있나요? 라고 묻는거보다 몇 종류나 있나요? 하고 묻는게 더 재미있는 대답이 나올 것 같다. 사실 남에게 그런 질문을 던져본 역사도 없거니와 그런 질문도 받아본 역사는 없지만, 문득 차 한잔 마시다가 "그때 그때 선호하는 컵이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찻장 속 컵들을 꺼내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포도 쥬스를 굉장이 좋아한다. 오렌지 쥬스도 마시고 감귤 쥬스도 마시고 그 힘들다는 토마토 쥬스로 마시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포도 쥬스다. 포도 쥬스를 마시는 컵이 따로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읽는 분은 "이런 부유한 자식!" 하고 설레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집은 결코 금전적으로 부유하지는 않다. 다만 컵의 종류가 많을 뿐이다.
포도 쥬스를 이 컵에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단 컵이 작다. 포토 쥬스를 일반컵에 따르면 양이 너무 많은데, 사실 쥬스는 적은 양을 조금씩 마시는게 제맛이다. (절대 주관적이므로 논리 정연한 태클은 겸허히 반사) 그리고 또 한가지! 컵이 투명하고 각이 져 있다는 것. 쥬스의 색을 음미하기도 좋고, 각이 진 투명한 유리컵은 조명을 받았을 때 참 이쁜 색을 낸다. 아름드리 빛나는 쥬스 색을 바라보며 살콤 살콤 혀를 적시는 기분은 정말 쥬스를 행복하게 마시고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우유를 마시는 컵은 세 종류나 된다. 그러다보니 손에 집히는 컵에 그냥 따르게 되는데, 사실 이 컵들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선 아롱드리 나뭇잎 무늬컵. 이것은 그냥 저냥 무난하다. 별 생각없이 우유보다는 메인 음식에 시선이 가게된다. 빵이랑 같이 우유를 마실 때 주로 선택하면 좋다. 두번째 컵은 흰색 줄무늬 왕컵. 앞서 말한 컵과 거의 비슷하지만 양이 더 많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빵이 두개 이상이거나 큰 빵을 야곰야곰 찢어 먹을 때 이 컵을 사용하면 아주 좋다. 세번째는 투명 산맥무늬 유리컵. 투명컵이 의미하듯, 이것은 우유만 마실 때 제격이다. 가끔 새벽 3시를 넘겨 배는 고픈데 뭘 먹기는 꽁냥한 상황에서 이 유리컵에 우유를 따라마신다. 여기서 팁 하나! 우유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공개한다. 우리집에서만 가능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우유를 냉동실에 넣어 완전히 얼린 뒤 다시 냉장고에 넣어 녹여 마시면 우유가 더 고소하다. (절대 주관적이므로 부작용에 대해서는 각자 책임감을 갖도록)
자, 다음은 작은 사기그릇 컵이다. 우리집은 가끔씩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다. 오래전 사들인 요구르트 제조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컵은 요구르트를 먹을 때 쓴다. 일단 양이 적어서 대충 요플레 1.5배 가량 담을 수 있고 떠먹기에 편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컵 색도 한 몫한다. 떠먹는 동안 지저분해지는 숫가락 자국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차를 마실 때 쓰는 컵을 소개한다. 내가 좋아하는 차는 꿀차, 대추차, 율무차 정도이다. 커피는? 하고 묻는다면, 커피는 학교에서 많이 퍼마시기 때문에 집에서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꿀차는 몸을 따뜻하게 댑히고 어지러운 기분을 가라앉히는데 좋다. 따뜻한 차 한잔과 여유있는 한숨은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율무차는 최근에 샀다. 율무차를 마시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뚜레쥬르에서 파는 흰팥빵과 율무차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다른 빵하고도 꽤 잘 어울린다. 이런 바람둥이~ 시원하게 먹고 싶을 땐 우유를, 따뜻하게 먹고 싶을 땐 율무차를 마신다. 이 컵은 밑에 가라앉은 부유물을 감춰주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실 수 있지만 반대로 부유물이 가라앉은줄도 모르고 "왜이리 싱거워?" 거리면서 마실 수도 있으므로 항시 저어주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단, 꿀차는 특성상 예외! 차 종류에 이 컵을 특히 선호하는 이유는 컵의 생김새가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툼해서 뜨거운 차를 마실 때에 편리한 잇점이 있다.
누구든 집에 잘 찾아보면 컵의 종류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에 놀랄 것이다. 놀람에 그치지말고 그런 컵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마실 때마다 적절한 컵을 선택한다면 보다 즐거운 Tea Time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찻장을 한번 뒤져보는 건 어떨런지?
나는 개인적으로 포도 쥬스를 굉장이 좋아한다. 오렌지 쥬스도 마시고 감귤 쥬스도 마시고 그 힘들다는 토마토 쥬스로 마시지만, 가장 좋아하는 건 포도 쥬스다. 포도 쥬스를 마시는 컵이 따로 있는데 바로 이것이다. 읽는 분은 "이런 부유한 자식!" 하고 설레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집은 결코 금전적으로 부유하지는 않다. 다만 컵의 종류가 많을 뿐이다.
포도 쥬스를 이 컵에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단 컵이 작다. 포토 쥬스를 일반컵에 따르면 양이 너무 많은데, 사실 쥬스는 적은 양을 조금씩 마시는게 제맛이다. (절대 주관적이므로 논리 정연한 태클은 겸허히 반사) 그리고 또 한가지! 컵이 투명하고 각이 져 있다는 것. 쥬스의 색을 음미하기도 좋고, 각이 진 투명한 유리컵은 조명을 받았을 때 참 이쁜 색을 낸다. 아름드리 빛나는 쥬스 색을 바라보며 살콤 살콤 혀를 적시는 기분은 정말 쥬스를 행복하게 마시고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우유를 마시는 컵은 세 종류나 된다. 그러다보니 손에 집히는 컵에 그냥 따르게 되는데, 사실 이 컵들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선 아롱드리 나뭇잎 무늬컵. 이것은 그냥 저냥 무난하다. 별 생각없이 우유보다는 메인 음식에 시선이 가게된다. 빵이랑 같이 우유를 마실 때 주로 선택하면 좋다. 두번째 컵은 흰색 줄무늬 왕컵. 앞서 말한 컵과 거의 비슷하지만 양이 더 많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빵이 두개 이상이거나 큰 빵을 야곰야곰 찢어 먹을 때 이 컵을 사용하면 아주 좋다. 세번째는 투명 산맥무늬 유리컵. 투명컵이 의미하듯, 이것은 우유만 마실 때 제격이다. 가끔 새벽 3시를 넘겨 배는 고픈데 뭘 먹기는 꽁냥한 상황에서 이 유리컵에 우유를 따라마신다. 여기서 팁 하나! 우유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공개한다. 우리집에서만 가능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우유를 냉동실에 넣어 완전히 얼린 뒤 다시 냉장고에 넣어 녹여 마시면 우유가 더 고소하다. (절대 주관적이므로 부작용에 대해서는 각자 책임감을 갖도록)
자, 다음은 작은 사기그릇 컵이다. 우리집은 가끔씩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다. 오래전 사들인 요구르트 제조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컵은 요구르트를 먹을 때 쓴다. 일단 양이 적어서 대충 요플레 1.5배 가량 담을 수 있고 떠먹기에 편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컵 색도 한 몫한다. 떠먹는 동안 지저분해지는 숫가락 자국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차를 마실 때 쓰는 컵을 소개한다. 내가 좋아하는 차는 꿀차, 대추차, 율무차 정도이다. 커피는? 하고 묻는다면, 커피는 학교에서 많이 퍼마시기 때문에 집에서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꿀차는 몸을 따뜻하게 댑히고 어지러운 기분을 가라앉히는데 좋다. 따뜻한 차 한잔과 여유있는 한숨은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율무차는 최근에 샀다. 율무차를 마시면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는데, 뚜레쥬르에서 파는 흰팥빵과 율무차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다른 빵하고도 꽤 잘 어울린다. 이런 바람둥이~ 시원하게 먹고 싶을 땐 우유를, 따뜻하게 먹고 싶을 땐 율무차를 마신다. 이 컵은 밑에 가라앉은 부유물을 감춰주기 때문에 깔끔하게 마실 수 있지만 반대로 부유물이 가라앉은줄도 모르고 "왜이리 싱거워?" 거리면서 마실 수도 있으므로 항시 저어주는 습관을 길러야한다. 단, 꿀차는 특성상 예외! 차 종류에 이 컵을 특히 선호하는 이유는 컵의 생김새가 전통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툼해서 뜨거운 차를 마실 때에 편리한 잇점이 있다.
누구든 집에 잘 찾아보면 컵의 종류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에 놀랄 것이다. 놀람에 그치지말고 그런 컵들의 특성을 잘 살려서 마실 때마다 적절한 컵을 선택한다면 보다 즐거운 Tea Time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찻장을 한번 뒤져보는 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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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 ^^
저같은 사람들이야 그저 종이컵 찾는데...뭐 좀 마시고 나면 매번 컵닦기 정말 귀찮아요. 매번 퐁퐁을 쓰는 것도 그렇고. 주부습진이 왠말인지 ㅜㅜ
^^; 감수성이 풍부한지는 잘;; 저는 설겆이를 잘(사실은 거의) 안하는 편이라... (불효자입니다. ㅡㅡ;;) 주부습진!! 조심하셔야지요. ㅋ 그래도 가끔은 컵 챙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실력이 좋으신거에요, 아니면 정말 컵들이 저렇게 예쁜건가요? 너무 이쁘네요 :D
제가 애용하는 컵은 디즈니표 이집트왕자 로고의 큰 머그컵이랍니다. 물도 우유도 코코아도 무조건 저기에!
저도 오늘 찻장 뒤져봐야겠어요 :D
예쁜 컵들이 예쁜 조명을 받아서 그래요. ^^* 부엌에 노란 조명이 달려 있어서 그걸 켜고 찍었거든요~ 디즈니표 이집트왕자! 엥? 알라딘이 아니구요? @~@
ㅍㅎ
실명까지 써주셨는데 당췌 뉘신지 기억이 없어요;;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