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아아아!!! 정말 멋진 영화다!!
테크노마트 갔다가 문득 눈에 띄어 사게 된 DVD... 사실 이 애니메이션은 예~~전에 온 가족이 드림랜드가서 봤었다. 애니메이션 축제였던가? 암턴 그 때는 정신 없었다. 비디오 차량을 이용한 자막 덕분에 화면과 자막이 동떨어져 도대체 뭔 소린지 몰랐었던 것이다.

페트레이버는 알게모르게 유명한 에니메이션이다. 로봇 경찰이 등장하는 만화인데 참으로 특이하달까... TV 판이나 만화책을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사실 여기까지의 분위기는 희희락락이랄까? 하지만 역시 오시이 마모루답게 그가 손 덴 에니메이션 치고 치밀한 사고와 고찰이 요구되지 않는 영화가 없듯이.... 극장판은 참으로 무겁고 심도있는 고찰을 요한다. (아~ 난 이런게 너무 좋아~~)

극장판 2 에서 다루는 주제는... 쉽게 표현하긴 힘들지만 전쟁과 평화에 관한 고찰이다. 한 테러리스트의 행동(치밀한 계산의 의한)에 의해 생겨날 수 있는 가상 전쟁 시나리오인 것이다. 경찰과 군대가 대립하고 정치적인 혼란을 빚으며 외국의 개입까지 거론되어 말 그대로 '전쟁' 을 시뮬레이션 하는 그런 테러를 다루는 내용이다.

극장판 1 이나 극장판 2 나 둘다 전체적으로 매우 느리고 무거운 템포를 띤다. 하지만 순간순간의 긴박함과 전반적인 긴장감 덕분에 영화 내내 나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화면에서 일순간이라도 눈을 땔 수 없었으니... 감독의 역량이요 시나리오의 승리가 아닐까!!

정말 이럴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도 정말 이러면? 하는 생각에 흠칫 놀랄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미사일에 의한 교량 파괴를 시작으로 이것을 둘러싼 논쟁이 논쟁을 부르고 그 논쟁의 잘못을 알기도 전에 이어지는 테러. 테러의 수준은 과히 지능적이다. 대량 살상이나 대규모 폭발이 아닌 시스템 오류나 소규모 폭발 수준인데도 이미 조성된 사회적 분위기와 정치적 견해로 인해 사회는 엄청난 혼란을 맞게 된다. 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가?

어릴 때 봤을 때는 참 지루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먹고 조금이나마 이해하면서 보니 정말 충격적인 애니메이션었구나.. 싶다. 사실 당시 오시이 마모루가 누군지도 몰랐다. 공각기동대를 접하고 나서야 오시이 마모루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고 지금 역시 그를 잘 알진 못하지만 김기덕 감독의 영화와 마찬가지로 맹목적인 추종을 하게 되었다. 페트레이버 2 더 무비를 산 것은 정말 잘한 짓(?)이다.

2 극장판 디비디는 사운드 리뉴얼 판을 포함하고 있다. 영화 자체는 1993년 작품이지만 1998 년에 5.1 채널로 재 녹음하면서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고 한다. 어제 내가 본 것은 당근 리뉴얼판이다. 자~ 이제 오리지날 판을 보러가야겠다. 공각기동대 마냥 두세번은 봐야 영화가 말하는 참 의미와 내가 느낀 어떤 의미를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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