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인간형 로봇 연구에는 다소 부정적이다. 하고 있는 일이 이런 쪽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각에 큰 변함은 없다.

사람과 닮은 로봇은 확실히 친근하다. 아니, 사람을 닮아서 친근하다기보다는 친근함을 주기 위해 사람을 닮게 하는 것이겠지. 다각형보다는 원을, 직선보다는 곡선을, 그렇게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는다. 바퀴로 움직이기보다는 다리를, 그것도 사람과 마찬가지인 2개의 다리를 목표로 수많은 연구원들이 머리를 싸멘다.

2족 보행은 확실히 힘들다고 한다. 2족 로봇은 가만히 서 있는 동안에도 균형을 잡기위해 미세한 진동을 한다. 칙칙칙칙- 미세한 모터 소리에 로봇은 미묘하게 떤다.보행은 당연히 어렵겠지. 평지를 걷는게 생각처럼 그리 쉽게 될거라 생각하지 마라. 바닥에 떨어진 노트 한 권 때문에 로봇이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생각해보라. 2족보다는 4족이 안전하고 다리보다는 바퀴가 안전하다. 연구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 또한 저렴하다. 좀 더 기계스러운 것이 차라리 값싸고 좋은 성을을 낼텐데. 뿐만아니라 보다 기계스러운 것이 사람은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비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복잡한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피한다던가, 다소 기이한 모습이지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물건을 이동시키는 능력 등이 그것이다. 언제적 동영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가까운 로봇을 보이고 있다.



관점의 차이인지도 모르겠다. 분명 사람을 닮은 로봇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친근함을 장점으로 좀 더 사람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거니와 부정하지도 않는다. 단지 나는 사람과는 다른 모습으로, 사람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로봇이 더 마음에 든다는 아주 주관적인 이야기를 쓴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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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MO 2006/10/09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뱀모양은

    상당히 기동성이 있어 보이네요.!

    맘에 드네요!

    1. semix2 2006/10/09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뱀모양은 기동성에 있어서 최고인 것 같아요!
      그치만;; 그 외에 다른 기능이 없다는게.. 흠이라면 흠이랄까요... 그래도 탐사나 정찰용으로는 최고일 것 같습니다.

  2. KAMO 2006/10/10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에다가

    레이져포를 달아서...;;

    쿨럭..;;;

    1. semix2 2006/10/10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 병기로는 그것도 쓸만하겠네요. 전 개인적으로 병기류보다는 탐사 계열을 더 선호합니다. ㅎㅎ 모험가같은 기질은 없지만요.

  3. 행처리 2006/10/16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샘씨 연구실의 깡통로봇은 어떤지효 후후
    발로 차지말고 쫌 만들어봐요 ㅋㅋ 그것역시 바퀴로 이동하는디 ㅋㅋ 그건 왜 안사랑해주시나 ~_~ 울 연구실 강아쥐는 가끔 저한테 조낸 맞는다는 ;;;

    1. semix2 2006/10/17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휠 정도라면 써볼 수 있을거에요. 전에 2차 파일럿도 그렇게 한거니까. 근데 이건 휠 이상 어떻게 써 볼 엄두가 나질 않아서 그닥 효율적인 연구는 안되겠더라구요. 부피가 큰 만큼 부담도 크구요. ^^ 레고를 빨리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