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 오늘까지 약 4건의 글쓰기를 실패했다. 대강의 문맥만 잡아 놓은 체 살을 붙이지 못하고 그냥 비공개로 남아있을 뿐이다. 책이라도 많이 읽을걸... 글 쓰는 게 쉬운 일이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쓰고 싶은 글이 있는데 쓰지 못할 땐 참으로 답답하다.
글쓰기에 실패하는 몇가지 유형이 있다.
글쓰기에 실패하는 몇가지 유형이 있다.
- 무엇을 써야 할 지 모를 때: 이 경우는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이 있을 때 발생한다. 싸이월드도 아닌데 간혹 나는 [이쯤에서 포스팅 하나 정도는 해야하는데...]하는 압박을 받을 때가 있다. 싸이월드에서 블로그로 넘어온 이유가 천천히 여유롭게 쓰고 싶은 글을 쓰리라였는데 막상 2주 정도 포스팅이 없으면 압박감이 생긴다.
- 본문이 삼천포로 빠질 때: 나는 이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런 내용을 써야지] 해놓고 신명나게 타이핑을 하다보면 중간쯤부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종종 글을 다 써놓고 제목을 바꾼다. 삼천포로 빠진 이야기는 결론을 내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미 이야기 중반부터 옆길로 빠진 뒤라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이런 경우 가끔 글을 취소하기도 하고 또는 비공개로 놓고 나중에 다시 정리하곤 한다.
- 주제가 정확하지 않을 때: 어떤 날은 그냥 글이 쓰고 싶은 날이 있다. 주저리 주저리 떠든 소리에 누구든 반응했으면 하는 그런 날 말이다. 이런말은 300타 이상의 속도로 글이 쓰여진다. 애당초 주제가 정확하지 않기에 삼천포로 빠지는 것을 걱정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런 글은 쓰다보면 점차 알 수 없는 글이 되어 스스로 불만일 때가 많다. 이 역시 가끔 쓰다가 그냥 취소하곤 한다.
TAG 글쓰기
이 글의 트랙백 주소는 http://semix2.tistory.com/trackback/256 입니다
저도 글연습 할라고 블로그 하는데
반갑내요. ^^
저도 하나 쓰는데 3-4일 정도 걸리네요...
언제쯤 문장이 술술 나올란지 ;;
^^ 반갑습니다.
블로그는 글쓰기 연습으로 꽤 좋은 것 같아죠. 아무래도 열려있는 공간이다보니 좀 더 신중하게 되더라구요. 종종 국어 사전을 함께 띄워 놓기도 한답니다.
지식의 미천함이 절실히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글이 잘 안써지는 건 고사하고 엄두가 안나네요. 아는 게 부족해서...책 좀 봐야겠어요. 정말 --
글 잘쓰는 사람들이 참 부러워요. 전 요즘 글을 쓰다보면 자꾸 삼천포로 흘러흘러서;;
최근엔 아는 단어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답니다. 정말 몇 안되는 단어의 조합만으로 글을 쓰려니 술술 써지지도 않고.. 게다가 요즘은 철자가 자꾸 헛갈리는 바람에 아예 네이버 국어 사전을 띄워놓고 글을 쓰고 있답니다;; T-T
정말 책 좀 읽어야 겠어요-
저는 저 세가지가 한꺼번에 닥칠 때가 많더라구요..ㅠㅠ
^^ 사실 세가지 중에 하나만 걸리더라도 나머지는 전문용어로 '연쇄반응'이랄까요? 글쓰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전 사진도 별로 안찍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라서 믿을 건 글 밖에 없는데 글마저 이리도 못쓰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