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아는 사람과의 대화는 요령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알고 있는 지식을 내가 모르더라도 그 차이가 크지 않다면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티나지 않게 좁혀가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상대방이 말하고자하는 의도를 파악하고, 대화가 요구하는 지식의 범위를 좁혀가다보면 대충 연상되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두루뭉술한 이미지가 잡히면 그 다음부터 스무고개에 들어가면 된다. 질문이기보다는 확인하는 듯 한 느낌의 문장을 하나씩 던져가다보면 무지를 어느 정도 감춘 상태에서 상대방의 지식을 탐색할 수 있고,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 마냥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꼼수일 뿐이다. 의외로 잘 통하기 때문에 자칫 실력으로 착각할 법 하지만 분명 이것은 꼼수일 뿐이다. 지식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꼼수는 무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신뢰마저 떨어뜨릴만큼 위험하다. 꼼수를 파악한 상대가 역으로 나를 시험하려 들면 그 때부터는 심각한 공황 상태로 돌입한다. 무지를 인정하고 대화를 중단해야 할 지, 아닌 척 대화를 지속해야 할 지 결정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이미 시작되어버린 거짓말을 멈추지 못한다.
지식의 차이는 일종의 추상화를 발생시키는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추상화는 내뱉는 문장이 '그거 왠지 알 것 같은데' 정도의 어휘들로 구성되는데 반해 깊은 지식에 의한 추상화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거지?' 정도의 어휘들로 구성된다. 얕은 추상화로 시작된 대화는 많은 경우 상대방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의도가 파악된 상태에서는 지식의 차이가 다소 있더라도 대화를 이끌어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며 지식의 차이는 대화를 지속하는 동안 좁혀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경우 '당신이 하는 말은 내가 다 알아요' 따위의 자세로 대화를 지속하기보다는 '당신이 저보다 많이 알고 있군요, 이 기회를 통해 좀 배워보겠습니다' 정도의 자세가 좋다. 그러면 서로 웃으며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깊은 추상화로 시작된 대화는 모르는 단어와 지식들로 인해 위축되기 쉽고, 상대방의 의도가 쉽게 파악되지 않아 대화의 주제를 빗나가기가 일쑤이다. 상대방의 의도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그런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힘만 소모할 뿐이다. 이러한 대화는 처음부터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정답이다. 상대방의 의도와 대화 전반에 필요한 지식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고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인정하고 학습한 다음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
가끔 파악한 상대방의 의도가 본래의 의도와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보통 대화가 한창 진행 중일 때 발견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얕은 지식이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해석한 경우에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는 상대방의 의도가 잘못 해석되었다는 것을 인식한 시점에서 대화를 중단하면 된다. 그 다음은 앞서 말한 절차와 같다. 상대방의 의도를 되묻고, 지식의 차이가 큰 경우 질문을 통해 학습하면 된다. 그리고나서 대화를 재개하면 큰 무리없이 대화를 건설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꼼수일 뿐이다. 의외로 잘 통하기 때문에 자칫 실력으로 착각할 법 하지만 분명 이것은 꼼수일 뿐이다. 지식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이러한 꼼수는 무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만 아니라 신뢰마저 떨어뜨릴만큼 위험하다. 꼼수를 파악한 상대가 역으로 나를 시험하려 들면 그 때부터는 심각한 공황 상태로 돌입한다. 무지를 인정하고 대화를 중단해야 할 지, 아닌 척 대화를 지속해야 할 지 결정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이미 시작되어버린 거짓말을 멈추지 못한다.
지식의 차이는 일종의 추상화를 발생시키는 것 같다. 어느 정도의 추상화는 내뱉는 문장이 '그거 왠지 알 것 같은데' 정도의 어휘들로 구성되는데 반해 깊은 지식에 의한 추상화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거지?' 정도의 어휘들로 구성된다. 얕은 추상화로 시작된 대화는 많은 경우 상대방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의도가 파악된 상태에서는 지식의 차이가 다소 있더라도 대화를 이끌어가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며 지식의 차이는 대화를 지속하는 동안 좁혀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경우 '당신이 하는 말은 내가 다 알아요' 따위의 자세로 대화를 지속하기보다는 '당신이 저보다 많이 알고 있군요, 이 기회를 통해 좀 배워보겠습니다' 정도의 자세가 좋다. 그러면 서로 웃으며 건설적인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깊은 추상화로 시작된 대화는 모르는 단어와 지식들로 인해 위축되기 쉽고, 상대방의 의도가 쉽게 파악되지 않아 대화의 주제를 빗나가기가 일쑤이다. 상대방의 의도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그런 대화를 지속하는 것은 힘만 소모할 뿐이다. 이러한 대화는 처음부터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 정답이다. 상대방의 의도와 대화 전반에 필요한 지식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고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인정하고 학습한 다음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
가끔 파악한 상대방의 의도가 본래의 의도와 어긋나는 경우가 있다. 보통 대화가 한창 진행 중일 때 발견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얕은 지식이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해석한 경우에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는 상대방의 의도가 잘못 해석되었다는 것을 인식한 시점에서 대화를 중단하면 된다. 그 다음은 앞서 말한 절차와 같다. 상대방의 의도를 되묻고, 지식의 차이가 큰 경우 질문을 통해 학습하면 된다. 그리고나서 대화를 재개하면 큰 무리없이 대화를 건설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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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상황(상대방)이 문제일꺼 같긴한데...제가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 내가 모르는 주제일경우에는 대략 무시하고 대화를 더이상 진전 시키지 않죠^^
그러나 제가 친한 사람이거나 친하게 지내고픈 사람...싫지만 않다면 모르는걸 밝혀도 큰 무리는 없다고 봐요. 성격상 내가 모르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을 통해 얻는 지식이 많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성격이어서... 모르지만, 얘기를 들으면서 나만의 생각으로 중간중간 질문을 해주면
대화는 꾸준히 이어진다는^^ 다행히 이해력은 빠른 편이라... 상대가 나한테 설명해주기가 갑갑하지 않아서 상대도 즐겁고 나도 새로운 걸 배움으로써 즐겁고 ㅎㅎ
물론 비판적인 수용을 한답니다 하하하;;
저도 싫어하는 사람과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좀 피하는 편이에요. 대화를 잘라먹기 딱 좋은 대답들을 해버린다던가... 그래도 상황이라는 것이 있고 해야할 일이라면 하는 편이긴 합니다.
사실 글을 쓴 이유는 교수님과의 대화 때문이에요. (저는 교수님 좋아한답니다) 수업 시간에 잘못된 대화를 끌어버려서 찔리는게 많다보니 몇 자 적었습니다. 잘 모르는 걸 갖고 바득바득 우겼거든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했지만 말하는 내내 '이게 아닌데' 하고 있었습니다. 옹졸한 자존심이 밑바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더군요. 아아- 창피한 하루였답니다.
뭔가를 배울 수 있는 대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이해력이 좀 딸려서 자꾸 되묻는 성향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말 좋아해요. 성준이한테 매번 너흰 무슨 일 하냐고 묻는 것도 다 그런 이유이지요. ^^
우아~!
저 작문을 직접 쓰신거에여?
대단한뎅~
ㅋㅋㅋ
저도 요즘 생각하는 대화의 방법은 '듣기'에요
들어주는 연습을 하려구 나름 노력중이거든요.
요즘 생각하는건데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걸 좋아하는거 같아요.
거기에다 자신이 자신있는 분야라든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 대화가
시작되면 눈을 반짝거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신나서 얘기를 하는걸 느낄수 있어요 ^^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연습을 나름 하고 있긴 한데
사실 들어 주는게 생각만큼 쉬운건 아닌거같아요..^^;
가끔은 제가 뜻하지 않게 다른사람을 제 생각에 맞추려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럴려고 하는건 아닌데
마치 제 생각이 모두 맞는양..
그러면서 속으로 '강요하지 말자 강요하지말자'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요즘은 대화하는것에 대해 많은걸 생각하고 있어요.
우선,듣기 ,
그리고 누군가의 충고는 일단 다 수용한다음 필터링은 차후에
(제가 누군가에게 충고를 해줄때 생각해보면
제가 경험 했던 것이나 아니면 안타까웟던 것들이나
아쉬웟던 부분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길을 가보니까 이런게 안좋더라.. 머 이런거..
그래서 저는 저한테 누군가가 충고를 해주면 진심으로 받아들이려구요
누군가의 경험이 간접경험이 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수 있는것 같아요 ^^)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기
상대방의 눈을 보고 대화하기
머 암튼..
노력중인 여러 가지들인데 실제론 얼마나 잘 하는지는 모르겟어요 하핫..
하핫.. 요즘 제가 생각하는 위인은 '황희 정승'이에염..
뜬구름 없어 보이지만,
황희 정승이 그러셧대여..
이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이런거라고 받아 들이시고,
저렇다고 하시면 저렇게 받아 들이시고..
이렇다할 방향을 잡아 주시는게 아니고
그냥 그렇게 ...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 주셧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나요.
멋지지 않아요? ㅋㅋㅋ
근데 참고로,
남의 얘기를 일단 다 듣고, 충고를 다 듣고..
이러다 보면 보기에 따라서 귀가 얇아 보일수도 있다는 ㅋㅋ
이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이렇게 듣고
저렇게 말하면 저렇게 듣고..
의지가 살짝 없어 보인다는 부작용도 잇어여 ㅎㅎ
p.s
혜진씨 답글에 쓰신 내용중에
교수님과의 대화... 혹시 이번주에 있었던
분산 컴퓨팅 시간을 말하시는거 맞아여?
헉.. 쓰다보니 완전 기네 ~
푸훗- 제 글보다 민경씨 답글이 더 대단합니다 ^^
제 경우엔 전문적인 이야기는 듣기도 좋아하고 중간 중간 질문도 많이 하고 그래요. 듣는 편을 좋아합니다. 세상엔 배울게 참 많아요.
다른 것 보다도, 대화를 할 때 눈을 보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잘 못하거든요. 그래도 오래전부터 무척 노력했는데 혹시나 상대방이 '이 자식 왜 노려보고 있는거지?'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허허-
네, 수업 시간 맞습니다. 그날 제가 한 이야기들은 막무가내 우기기 였어요. 제가 좀 버릇이 없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