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올해가 몇년인지를 종종 잊어버린다. 달력을 보기 전까지 2006년인가 싶을 때도 있고, 심한 경우 2004년을 찍을 때도 있다. 그래도 신기한건 2008년이라고는 하지 않으니, 과거에 미련이 남아있나? 어쨌든 제목을 뭐라고 쓸까 고민하다가 마땅히 쓸 게 없어서 날짜를 적는데 올해가 2007년이라는 걸 알고는 조금 놀랐다.
벌써 반년이 지났구나. 한 것도 없이 휩쓸리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정신 없이 바빴다기 보다는 정신을 놓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6개월 동안 정말 바쁜 척하면서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옆에 띄워놓고 보니 정말 별거 없더라. 괜시리 화가 치민다. 계획 없이 살면 꼭 이렇게 된다. 뒤를 돌아보면 후회가 가득하고 앞을 내다보면 막막한 그런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경우가 가끔 있으면 담배 한 모금에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자아비판이라도 심각하게 해볼텐데, 요즘은 그런 경우가 너무 자주 있어서 걱정이다. 늘 피곤하고, 늘 자책하고, 늘 괴롭다.
정말 계획 없이 살고 있다. 그저 한 해 동안 이런 저런 일을 해야지 정도의 막연학 계획만으로는 아무것도 되는게 없다. 학부 1학년 연말에 뼈저리게 경험해 놓고는 또 이 모양 이 꼴이다. 경험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학습의 과정일텐데, 내게 학습 기능이란 없는건지 실패는 늘 되풀이되고 그 때마다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고 있다. 남에겐 충고마냥 그럴싸하게 잘 이야기하면서 정작 본인 꼴은 말이 아니니... 한숨마저 아깝다. 근성과 노력의 부재. 요즘은 정말 날로 먹으려 들고 타산이 맞지 않으면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하다. 오랜 짬과 나이 탓으로 돌리기엔 정말 멍청하고 한심하게 변해가고 있다.
며칠 전, 요즘 왜 이렇게 힘든가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한심하게 변해가는 꼬라지 뿐만 아니라 다른 뭔가의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단지 바빠서 힘든 건 아닐 것이다. 바쁘기로는 재작년이 최고였으니, 올해는 그 때에 비하면 그렇게 바쁜 건 아니거든. 이런 저런 생각 끝에 내린 결론 -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의 가치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나는 그 시간을 꽤나 가치있게 쓰고 싶은 사람 중 하나이다.
재작년의 나는, 시간을 굉장히 가치 있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격하게 쫓는 열정이 있었고 잠자는 시간마저 아까워 화가 났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하다. 격한 열정은 간데온데없고 그저 시키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며 그 조차도 하기 싫어서 발악을 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낮게 평가하고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
잘나가는 양아치는 어디갔을까? 중학 시절부터 내 꿈은 잘나가는 양아치였다. "저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제법 잘 해" 라는 소리에 희열을 느낀다. 사람이 보여지는대로 평가 받는 것을 싫어하는가보다. 어쨌든, 나는 지금 못나가는 양아치에 불과하다. "저 인간 매일 놀아" 그런 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있다. 그런 이유로 자신감도 서서히 떨어져나가고 있다.
대충 될거야! 내 인생 최고의 좌우명. 나는 정말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내가 하면 대충 어떻게든 될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산다. 아니, 살았다. 언제부턴가 안되면 어쩌지? 따위의 생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안되었을 때의 불안감, 나는 그것이 너무나 싫다. 대충 어떻게든 될 거란 생각으로 무엇인가를 접할 땐 실패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실패 조차도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쉽게 넘겨버린다. 그러나 지금 그저 실패가 두려운 한심한 쓰레기가 여기 있다.
정신 차리자! 따위로 스스로 다짐한들 무엇이 달라지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따위의 생각은 그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우습게도 나는 지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이런 저런 케이스를 나누어봤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지금 당장!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리.
벌써 반년이 지났구나. 한 것도 없이 휩쓸리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정신 없이 바빴다기 보다는 정신을 놓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6개월 동안 정말 바쁜 척하면서 그래도 뭔가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옆에 띄워놓고 보니 정말 별거 없더라. 괜시리 화가 치민다. 계획 없이 살면 꼭 이렇게 된다. 뒤를 돌아보면 후회가 가득하고 앞을 내다보면 막막한 그런 때가 있지 않은가? 그런 경우가 가끔 있으면 담배 한 모금에 오만상을 찌푸리면서 자아비판이라도 심각하게 해볼텐데, 요즘은 그런 경우가 너무 자주 있어서 걱정이다. 늘 피곤하고, 늘 자책하고, 늘 괴롭다.
정말 계획 없이 살고 있다. 그저 한 해 동안 이런 저런 일을 해야지 정도의 막연학 계획만으로는 아무것도 되는게 없다. 학부 1학년 연말에 뼈저리게 경험해 놓고는 또 이 모양 이 꼴이다. 경험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학습의 과정일텐데, 내게 학습 기능이란 없는건지 실패는 늘 되풀이되고 그 때마다 똑같은 소리를 반복하고 있다. 남에겐 충고마냥 그럴싸하게 잘 이야기하면서 정작 본인 꼴은 말이 아니니... 한숨마저 아깝다. 근성과 노력의 부재. 요즘은 정말 날로 먹으려 들고 타산이 맞지 않으면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하다. 오랜 짬과 나이 탓으로 돌리기엔 정말 멍청하고 한심하게 변해가고 있다.
며칠 전, 요즘 왜 이렇게 힘든가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한심하게 변해가는 꼬라지 뿐만 아니라 다른 뭔가의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단지 바빠서 힘든 건 아닐 것이다. 바쁘기로는 재작년이 최고였으니, 올해는 그 때에 비하면 그렇게 바쁜 건 아니거든. 이런 저런 생각 끝에 내린 결론 - 지금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의 가치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 나는 그 시간을 꽤나 가치있게 쓰고 싶은 사람 중 하나이다.
재작년의 나는, 시간을 굉장히 가치 있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격하게 쫓는 열정이 있었고 잠자는 시간마저 아까워 화가 났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하다. 격한 열정은 간데온데없고 그저 시키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며 그 조차도 하기 싫어서 발악을 하고 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낮게 평가하고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
잘나가는 양아치는 어디갔을까? 중학 시절부터 내 꿈은 잘나가는 양아치였다. "저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제법 잘 해" 라는 소리에 희열을 느낀다. 사람이 보여지는대로 평가 받는 것을 싫어하는가보다. 어쨌든, 나는 지금 못나가는 양아치에 불과하다. "저 인간 매일 놀아" 그런 소리가 귓가를 맴돌고 있다. 그런 이유로 자신감도 서서히 떨어져나가고 있다.
대충 될거야! 내 인생 최고의 좌우명. 나는 정말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내가 하면 대충 어떻게든 될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산다. 아니, 살았다. 언제부턴가 안되면 어쩌지? 따위의 생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안되었을 때의 불안감, 나는 그것이 너무나 싫다. 대충 어떻게든 될 거란 생각으로 무엇인가를 접할 땐 실패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실패 조차도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쉽게 넘겨버린다. 그러나 지금 그저 실패가 두려운 한심한 쓰레기가 여기 있다.
정신 차리자! 따위로 스스로 다짐한들 무엇이 달라지랴.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따위의 생각은 그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우습게도 나는 지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이런 저런 케이스를 나누어봤자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지금 당장!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이제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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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히 주무시고 계시는군요. 푹 주무시길 *_*
하시던 일은 잘 마무리 되셨나요?
저는 이제 대강 마무리 짓고 좀 쉬다가 다시 정리할 생각이예요.
항상 '못할것 같아-!;; 어떻게 해~' 라는 마음가짐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어쩔 땐 떨어져도 정신 못차리죠;;==) 일을 처리해 오는 저와는 반대군요 ㅜㅜ
어찌보면 부럽습니다!
지금은 구지 표현해보자면 살짝 주춤기라 침체되어 있으신건 아닌가 싶네요 ㅎ 이러다가 그래프 막대기 쭉 올라가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을꺼예요 또다시 불타오르시길~~☆ 한꺼번에 타버리면 재가 되어버리니 주의;;
아마도 의자에 몸을 꾸겨넣고 뒤척이고 있을 때를 본 듯 한데 그 때는 곤히 자는 것이 아니었답니다. 한두시간 그렇게 불편하게 있었더니 한 쪽 귀가 이상해지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있는대로 화가 치밀었었는데 탁월한 마인드 컨트롤 덕분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허허- 요즘 참 별 것도 아닌 일로 화를 잘 내게 되는군요. 반성해야겠습니다.
주춤기라...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도약을 꿈꿀 수 있을테니까요. ^^
앗..
저랑 비슷한 생각을..
저도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아.. 생각 만큼 행동하긴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해버리니 모든 일에 지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항상 지나칠정도로 거만하고 자신감 넘쳤었는데, 요즘은 일단 지고 들어가니 어쩌지? 부터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다시 거만해지려고 합니다. 후후-
저는 시도때도없이 비슷한 생각을 떠올리고 자책하지만, 결론은 항상 똑같더라구요. 그렇다보니 자책하는 시간도 이젠 아까워요ㅋㅋ
네, 맞아요. 자책을 자주 해도 그게 항상 똑같은 결론이다보니 이젠 자책하는게 꽤나 소모적인 일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자책하는 시간을 짧게 줄이고 바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하지만... 행동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구요;;
날짜 계산해보시길
태종우(太宗雨)는 건 조선 태종임금이 내리게 하는 비라는 것인데,
태종이 왕위에서 물러난지 4년째 되던 해 1422년 온나라가 가뭄이 심하게 들었다.
병석에 누웠던 태종이 어느날 일어나면서 말했다.
"가뭄이 심해 백성들이 어찌 살아 남겠는가? 내가 죽으면 하늘에 가서 이야기 좀 해야겠다."
정말, 태종이 죽은 그 날 비가 내렸고, 그 해 나라는 풍년이 들었다.
5월 10일의 일이였다.
그 뒤 부터 매년 5월 10일에는 신기하게도 비가 내렸다.
사람들은 그 비를 두고 돌아가신 태종이 내리는 비라 여겼다.
그 때 부터 그날 내리는 비를 태종우라 부르게 돼었고,
태종우는 200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해인 1591년 부터 멈췄는데,
이를두고 사람들은 태종이 전쟁을 예언한 것이라 믿었다 한다.
믿거나 말거나
음; 믿거나 말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