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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하나 하고 있다. 둘도 아니고, 분명히 하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열 개는 뛰는 기분이다. 월요일은 기억도 안난다. 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시작해서 학교에 돌아오니 오후 3시더라. 수요일은 혹시나 회의가 있을까 싶어서 - 현주는 이걸 직업병이라 부른다 - 폭풍우를 거스르며 학교에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갑작스럽게 회의가 잡혔고 1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회의 일정이 잡혀있다. 12시까지 회의라함은 1시까지 여유를 두고 여차하면 식사까지 하자는 분위기이므로 이른 오후까지 휘청거린다. 늦은 시각 메일함을 열어보니 금요일 오전 10시에 회의 일정이 하나 잡혀버렸다.

방학을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회의 일정이 몰려온다. 회의는 늘 새로운 작업을 요구한다. 새로운 작업은 항상 클리어한 상태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 다른 무엇인가를 하고 있어서 새로운 작업이 큰 부담이 될 수도 있고, 하고 있는 일에 연관되어 일정 산출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나는 이 두가지 상황이 겹쳐서 정신없이 너덜거리고 있다. 한번에 하나씩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정신없이 여러개가 몰려오니 이건 하고 못하고를 떠나 하기 싫다로 종결된다.

그물처럼 엮인 과제의 특성. 미디에이터 패턴을 기억하는가? 각각의 컴포넌트들은 미디에이터만 알면 되므로 타 컴포넌트와의 의존성을 최소화하여 (정신적, 육체적인) 노력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쉽게 말해 자기 일만 잘하면 된다. 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미디에이터는 죽어난다는 것이다.

3학기가 끝난 방학. 영어 점수를 만들고 취업 준비를 하며 한달 정도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게 일반적이라 생각했거늘, 쉽지 않구나. 이 일에만 매달려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지금 즈음엔 굉장히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지금 내 생활엔 문제가 있다.

선을 그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왠지 바보가 될 것 같다. 후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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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urang 2007/07/05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쁜게 좋은거- 라고 하면 두 대 때릴꺼죠?-_-a
    선은 항상 이쁘게 그어야 되요.
    이쁜 곡선으로 부탁드려요.
    직선은 너무 냉정해 보이는...
    급질문! 선 안쪽이 좋은건가요? 선 바깥쪽이 좋은건가요?
    전 좋은쪽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이거원... 헛소리 주저리 써놨네요 -_-a
    얼른 회의 끝나구 포도 쥬스 한잔 깔끔하게 마셔요.

    1. 아쯔히로 2007/07/05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곡선 안쪽 좋아해요 >.</ 포물선 외곽 지점 쯤?
      그정도가 딱딱. +ㅆ+ 언니 메롱!

    2. furang 2007/07/0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꺅!
      아쯔~
      안녕~
      나 대전갔었는데 ㅎ
      아쯔한테 연락하려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친구 만나고 올라왔어 ㅎ
      담에 또 갈 수 있음 갈께
      대전 좋더라 ㅎ
      올라오면 연락해 ㅎㅎ

    3. semix2 2007/07/06 0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하하;; 때리지 못한다니깐;; ㅋㅋ 선 예쁘게 긋기 참 힘들지. 유연한 곡선이 좋아. 직선은 융통성이 없어보여서 탈락-

      선 안쪽과 바깥쪽 양쪽 다 좋아야지. 어째 글을 쓰고나니 이상한게 선을 긋는다고 하니 뭐는 하고 뭐는 안하겠다 이런 뉘앙스가 되어버렸는데 그런 의도는 아니야.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것들을 하기 위한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갖기 위해 하루 중 저녁시간과 주말 시간을 일과에서 분리 시키겠다는 뭐 그런 의도였는데-

      뭐 어찌되었든, 좋은 쪽으로 들어오세요- ^^

  2. 아쯔히로 2007/07/05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의의, 회의에 의한, 회의을 위한 생활?=_=;

    대전 와서 며칠 앓아누웠더니 체력 회복만을 위한 하루하루가 되고있어요!!
    영어 점수 올리려 하였건만! ;_; 크악

    오늘부터 나가서 좀 돌아다녀 볼랍니다.
    사람은 기운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쁜게 좋은거죠.
    아무 일 없으면 어딘가에 굴러다니거나 박혀버려서, 기운이 안나거든요 :D

    오늘 하루도 보람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12시쯤 잔다는 가정 하에, 회의가 늦게 끝나더라도 약 10시간의 free time이 남아있습죠! 녜녜!

    ...

    ps 새로운 작업 화이팅!,, 뭔가 새로운 창조적인 new 이런거 부담 만빵이예요 ㅠ ㅠ

    1. semix2 2007/07/06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암담한 생활은 자제요;; 후덜덜-

      집에 내려가셨군요! 영어 점수라... 전 아직도 영어 사전을 베고 자면 영어가 머릿속으로 쏙쏙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산답니다. 아오- 영어 정말;;

      Free Time에 대한 개념이 오랫동안 없다가 최근 조금씩 생겨나고 있답니다.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니 조금은 멀리 내다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유후-

      저도 new에 대한 부담은 힘들답니다. ㅋㅋ

  3. はじめ 2007/07/05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
    전 세상에서 회의, 문서 작업.. 머이런거 정말
    싫어 해여.. ㅋㅋ
    아니.. 싫어 햇어여..
    지금은 잘 모르겟음..--a
    여전히 문서 작업을 잘하진 않아여..


    후훗..
    여기 저기 방학을 기다린 흔적들이 많이 잇네요..

    울 교수님도 방학을 기다리셧다가 오셧구 ^^
    학기때 수업을 핑계로 쌓아낫던 일들도 방학이 되니
    다시 밀려오구.. ㅋㅋ

    피할수 없다면 즐기래여..ㅋ

    우리 함 열심히 즐겨봐여 ^^

    1. semix2 2007/07/06 0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회의, 문서 작업에 대한 거부감은 저도 굉장히 심하답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문서에 대해서만큼은 친해지고 싶어요. 문서를 남기지 않으면 가치로써 지속될 수 없다는게 요즘 생각입니다. 그동안 묻혀간 코드들 보면 아-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거이거 분명 윗사람들이 만든 말일거에요. 으흑- 힘냅시다!! 이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