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참 고전스러운 이름이다.
1979 년 TV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이래 여러가지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세기의 개연성을 띠느냐 아니냐에 따라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리즈를 다 보지 못한 관계로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파이브스타스토리즈(FSS)처럼 연대표를 만들어놓고 제작했다기보단 79년 퍼스트건담 제작 이후 꾸준한 인기로 인해 건담의 역사를 늘렸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건담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건 참 대단한 일이다.
건담의 첫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은 아직 못봤다. 처음 건담을 접한건 <건담 0080 - 포켓속의 전쟁> 으로 다소 어렵지 않은 건담 시리즈다. 어려운 철학이나 다양한 해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건담이라하면 좀 복잡하고 난해한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여전히 버릴 수 없다. (편견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고등 학교 때에는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건담 F91> 을 빌려봤다.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사실이다. 건담 F91은 비디오 가게에 있다. 하지만 전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재미가 없었나?? 사실 0080 과 F91 은 내게 건담 시리즈에 대한 흥미를 부추기는데엔 실패한 작품들이다. 그냥 건담과 관계없이 눈만 즐거운 애니로 봤을지도 모른다.
정말 건담을 재밌게 보기 시작한건 <건담 0083 - 스타터스트 메모리> 부터다. 당시엔 DVD 라는게 없었고 LD 라는게 있었다. 보통 LD 를 비디오테잎에 더빙해서 불법유통하는걸 구해 보는게 일반적이었던 그 시절... 윤영이랑 효섭이랑 한창 애니메이션을 접하던 그 때 구해서 본 것이다. 최근에 다시 한번 봤지만 역시 재밌다. 특히 시작하자마자 건담 도둑맞는건 최고!! (아군의 절대적인 승리는 정말 싫다) 여주인공만 빼면 꽤 재밌던... 건담에 흥미를 갖게 한 작품이다.
그리고 SEED... 영규리군의 무차별 메신저 공격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야장창 봐야했던 작품... 하루 12시간씩 3일만에 50편을 봐버렸다.
SEED 는 퍼스트 건담과는 다른 연대를 사용한다. 그렇기 떄문에 전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 (건담 시리즈를 본다는 것은 그것의 전작과 후작의 연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렇다고 작품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건담이라함은 왠지... 같은 연대에 있지 않아도 그 철학이 같으면 만족스럽다고나 할까? 뭐, 그런거다.
모든 건담 시리즈가 그러하듯 시공간 배경의 중심은 <전쟁> 이다. 적군 아군의 구분이 모호하고 전쟁의 의미 해석에 열을 올리는... 그것이 건담이다. SEED 역시 그렇다. 0083 에 비하면 다소 쉽고 더 이상적인 해석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이상적인 해석이라는 것은 사실적인 해석의 반대를 말한다. 어른보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사실로 인한 진지함보다는 꿈같은 이상을 더 쫓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은 이런 이상적인 꿈을 꾸는 것이 즐겁고 재밌지만, 그것이 건담 시리즈라는 걸 감안하면 조금은 안타까운 면이기도 하다.
건담 SEED는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첫째로 미소년 그래픽. 제일 맘에 안든다. 무거운 전쟁철학을 다루는데도 눈망울 반짝이는 미소년이라니... 진지함이 반감된다. 로맨스가 반감된다. 모든 극적인 분위기는 죄다 반감된다. 정말 너무너무 안타까운 부분이다.
두번째는 메카닉 디자인. 건담의 메카닉 디자인은 굉장히 사실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리고 그러하기를 바래왔는데 내 기대는 처참이 무너져버렸다. 완전 애들만화 수퍼로봇이 되어버린것이 아닌가!! 특히 막판에 낫들고 설치는 녀석을 본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쨌건 아동용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안타까울 뿐이다) 에반게이온처럼 프라모델 제작사의 협찬을 뿌리치지 않더라도 건담의 디자인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니까... 이건 협찬 관계이기보다는 디자이너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세번째 아쉬움은 식상한 모티브... 아이돌 가수의 등장은 민메이를 연상시키고, 알깨지는 모습은 사이버포뮬러의 제로의 영역을 연상시킨다. 이는 건담 SEED 에 주목되어야할 시선을 분산시킨다. 스텝 구성상 이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기엔 아쉬움이 너무 크다. 특히 이 두가지 요소가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빼던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는게 더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건담 SEED 는 상당히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다. 시작부터 (그러고보니 시작부분은 0083과 모티브가 같다)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끊임없는 긴장의 연속!! 소설 삼국지에서 '도원결의'를 지나서부터 책에서 손을 때지 못하는 그것과 같다. 50 편이나 되기 때문에 보기 전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한 편의 길이가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막상 보기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12시간이상 보게되는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작품이다. 50 편을 언제 다 받아서 보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영규리군의 무한 메신저러쉬라면 50편 다 받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잡답은 이정도로 하고... ^^;; 건담 시리즈가 궁금하지만 막상 접하기 힘든 사람들, 건담 시리즈를 보긴 했으나 그 난해함에 난감해하는 사람들은 건담 SEED 를 보기 바란다.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 외의 작품도 꼭 보기 바란다. 건담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들이 접하기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여담 - <건담 0083 - 스타더스트 메모리> 를 보고나서 <건담 SEED> 를 봤다. 그래서 더 많은 아쉬움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 그 후 <건담 MS 08소대> 를 봤다. 08소대는 두번째 아쉬움 - 메카닉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 시켜준다. SEED가 가벼운 수퍼로봇을 그렸다면 08소대는 육중한 사실형 로봇을 그렸다. 개인적으론 후자가 더 맘에 든다. 08 소대 이후 <무책임함장 테일러> 를 봤다. 건담 시리즈와는 다른 전쟁에 대한 해석을 옅볼 수 있는 작품이다. 건담만큼의 진지함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23/26 - 우주 역사상 가장 길었던 하루> 편을 보면 건담의 사상과 비슷한 맥락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979 년 TV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 이래 여러가지 시리즈가 이어지는데, 세기의 개연성을 띠느냐 아니냐에 따라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리즈를 다 보지 못한 관계로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파이브스타스토리즈(FSS)처럼 연대표를 만들어놓고 제작했다기보단 79년 퍼스트건담 제작 이후 꾸준한 인기로 인해 건담의 역사를 늘렸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건담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건 참 대단한 일이다.
건담의 첫 시리즈 <기동전사 건담>은 아직 못봤다. 처음 건담을 접한건 <건담 0080 - 포켓속의 전쟁> 으로 다소 어렵지 않은 건담 시리즈다. 어려운 철학이나 다양한 해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시 건담이라하면 좀 복잡하고 난해한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여전히 버릴 수 없다. (편견을 버리기란 쉽지 않다)
고등 학교 때에는 동네 비디오가게에서 <건담 F91> 을 빌려봤다.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사실이다. 건담 F91은 비디오 가게에 있다. 하지만 전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재미가 없었나?? 사실 0080 과 F91 은 내게 건담 시리즈에 대한 흥미를 부추기는데엔 실패한 작품들이다. 그냥 건담과 관계없이 눈만 즐거운 애니로 봤을지도 모른다.
정말 건담을 재밌게 보기 시작한건 <건담 0083 - 스타터스트 메모리> 부터다. 당시엔 DVD 라는게 없었고 LD 라는게 있었다. 보통 LD 를 비디오테잎에 더빙해서 불법유통하는걸 구해 보는게 일반적이었던 그 시절... 윤영이랑 효섭이랑 한창 애니메이션을 접하던 그 때 구해서 본 것이다. 최근에 다시 한번 봤지만 역시 재밌다. 특히 시작하자마자 건담 도둑맞는건 최고!! (아군의 절대적인 승리는 정말 싫다) 여주인공만 빼면 꽤 재밌던... 건담에 흥미를 갖게 한 작품이다.
그리고 SEED... 영규리군의 무차별 메신저 공격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주야장창 봐야했던 작품... 하루 12시간씩 3일만에 50편을 봐버렸다.
SEED 는 퍼스트 건담과는 다른 연대를 사용한다. 그렇기 떄문에 전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부담없이 볼 수 있다. (건담 시리즈를 본다는 것은 그것의 전작과 후작의 연계성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렇다고 작품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건담이라함은 왠지... 같은 연대에 있지 않아도 그 철학이 같으면 만족스럽다고나 할까? 뭐, 그런거다.
모든 건담 시리즈가 그러하듯 시공간 배경의 중심은 <전쟁> 이다. 적군 아군의 구분이 모호하고 전쟁의 의미 해석에 열을 올리는... 그것이 건담이다. SEED 역시 그렇다. 0083 에 비하면 다소 쉽고 더 이상적인 해석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이상적인 해석이라는 것은 사실적인 해석의 반대를 말한다. 어른보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사실로 인한 진지함보다는 꿈같은 이상을 더 쫓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은 이런 이상적인 꿈을 꾸는 것이 즐겁고 재밌지만, 그것이 건담 시리즈라는 걸 감안하면 조금은 안타까운 면이기도 하다.
건담 SEED는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첫째로 미소년 그래픽. 제일 맘에 안든다. 무거운 전쟁철학을 다루는데도 눈망울 반짝이는 미소년이라니... 진지함이 반감된다. 로맨스가 반감된다. 모든 극적인 분위기는 죄다 반감된다. 정말 너무너무 안타까운 부분이다.
두번째는 메카닉 디자인. 건담의 메카닉 디자인은 굉장히 사실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그리고 그러하기를 바래왔는데 내 기대는 처참이 무너져버렸다. 완전 애들만화 수퍼로봇이 되어버린것이 아닌가!! 특히 막판에 낫들고 설치는 녀석을 본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쨌건 아동용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안타까울 뿐이다) 에반게이온처럼 프라모델 제작사의 협찬을 뿌리치지 않더라도 건담의 디자인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니까... 이건 협찬 관계이기보다는 디자이너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세번째 아쉬움은 식상한 모티브... 아이돌 가수의 등장은 민메이를 연상시키고, 알깨지는 모습은 사이버포뮬러의 제로의 영역을 연상시킨다. 이는 건담 SEED 에 주목되어야할 시선을 분산시킨다. 스텝 구성상 이럴 수도 있다고 받아들이기엔 아쉬움이 너무 크다. 특히 이 두가지 요소가 작품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빼던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는게 더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건담 SEED 는 상당히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다. 시작부터 (그러고보니 시작부분은 0083과 모티브가 같다)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끊임없는 긴장의 연속!! 소설 삼국지에서 '도원결의'를 지나서부터 책에서 손을 때지 못하는 그것과 같다. 50 편이나 되기 때문에 보기 전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한 편의 길이가 2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막상 보기 시작하면 자기도 모르게 12시간이상 보게되는 굉장히 중독성이 강한 작품이다. 50 편을 언제 다 받아서 보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영규리군의 무한 메신저러쉬라면 50편 다 받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잡답은 이정도로 하고... ^^;; 건담 시리즈가 궁금하지만 막상 접하기 힘든 사람들, 건담 시리즈를 보긴 했으나 그 난해함에 난감해하는 사람들은 건담 SEED 를 보기 바란다.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이 외의 작품도 꼭 보기 바란다. 건담에 대한 사전지식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들이 접하기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여담 - <건담 0083 - 스타더스트 메모리> 를 보고나서 <건담 SEED> 를 봤다. 그래서 더 많은 아쉬움을 가졌을 지도 모른다. 그 후 <건담 MS 08소대> 를 봤다. 08소대는 두번째 아쉬움 - 메카닉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 시켜준다. SEED가 가벼운 수퍼로봇을 그렸다면 08소대는 육중한 사실형 로봇을 그렸다. 개인적으론 후자가 더 맘에 든다. 08 소대 이후 <무책임함장 테일러> 를 봤다. 건담 시리즈와는 다른 전쟁에 대한 해석을 옅볼 수 있는 작품이다. 건담만큼의 진지함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23/26 - 우주 역사상 가장 길었던 하루> 편을 보면 건담의 사상과 비슷한 맥락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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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요즘 나오는 데스트니도 말은 많다만 볼만하다 ;;;
아아... 눈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못보겠어;;
최고의 용자물이라 할수있죠! 프리덤!
늦은 나이에 꿈을 품었습니다 -_-ㅋ
^^ MS 08소대를 먼저 봤기 때문일까요? 전 건담 SEED에 등장한 로봇들이 너무 허무맹랑해서 조금 실망했었답니다. 그런대도 스토리가 매우 긴박하게 흘러가는 바람에 완전 몰입 상태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