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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하면 좀 더 편해질거라는 기대는 기대일 뿐이었나... 4학기는 편할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수업을 3개나 듣고 있다. 게다가 전부 소프트웨어 수업이라면 맘편히 들을 수 있을텐데 셋 다 거리가 멀다. V=IR 밖에 기억나지 않는데 센서 수업을 듣고 있고, 데이터베이스는 방명록 만들 때 한 번 써본게 다인데 텍스트 마이닝 수업을 듣고 있고, 수식은 싫은데 로직 수업을 듣고 있다. 나는 지금 4학기라고;

희안하게도 항상 바쁠 때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진다. 번쩍이는 아이디어는 바쁠 때 나온다. 특히 회의 중일 때가 가장 심하다. 연습장엔 회의 내용보다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적기 바쁘다. 잘 적어놓지 않으면 금방 증발해버리기에 꼼꼼히 적어놓고는 속으로 '바쁜데-' 한다. 한가해지면 좀 할 수 있으려나 싶지만, 막상 한가해지면 한껏 늘어져서는 '이러면 안되는데-' 한다.

조금의 빈틈을 찾아 귀찮은 몸과 정신 추스리고, 해야해! 하는 의무감으로 억지로라도 달리면 금새 피곤해진다. 사람은 한가해지면 한없이 한가해지려하고, 바빠지면 한없이 한가해지길 바란다. 이게 뭐야! 으릉- 바빠도 없는 시간 쪼개서 시간을 만들 수 있고, 한가해지면 남은게 시간인데!!

백날 자책하고 고민해봤자 사실 내일이면 똑같은 생활의 반복이다. 끊어야지 끊어야지 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담배처럼 말이다.

문득 여기까지 생각했는데, 담배를 끊으면 다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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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urang 2007/09/09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설 '인어수프' 中

    나는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연기를 마신다. 연기는 한숨을 품고 있어, 달콤하다.

    1. semix2 2007/09/09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털썩;;;;

  2. Mong 2007/09/10 0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여!! 나의 사랑스러운 블로그가 왜 찌질로 분류되어 있는겨!!

    1. semix2 2007/09/10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암- 일찍도 본다. ㅋㅋㅋㅋㅋㅋ 보는 사람마다 한번씩은 꼭 물어보내그랴- ㅋㅋ 연구실 사람들은 다 [찌질] 이고, 가족이나 친구들은 [둥둥], 여흥 블로그는 [랄라], 배울게 있는 블로그는 [움찔]이라오-

    2. 아쯔히로 2007/09/10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도 안쓰심서.. 사랑스러운 블로그 입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