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한 후 시간이 꽤 흘렀는데, 이렇게 그냥 두자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하나 만들어 볼까 하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영어 사전. 늘 필요했던 어플인데 유료로 구매하자니 출혈이 너무 크고, 웹으로 검색하자니 너무 느려서 이 참에 하나 만들게 되었다. 그렇다. QuickDic은 내가 만든 어플이다! 그래서 '리뷰' 라고 안 하고 '소개' 라고 한 것이다. (부끄부끄)


현재 QuickDic은 앱스토어에서 내려져 있습니다. 다음(daum)과 사전 컨텐츠 제공 업체 간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사전 API 가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징

QuickDic은 다음(daum) 사전 API를 이용한 한영/영한 사전이다. 유료 사전에 비해 컨텐츠는 빈약하지만 빨리 단어의 뜻만 간단히 찾고 싶을 땐 꽤 유용하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 어플이라는 관점에서 '빠르고 간단함' 은 꽤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특히 다음 사전 페이지 전체를 로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경우 거의 실시간으로 응답하며, 3G 네트워크의 경우 편차가 좀 있지만 그래도 꽤 빠르게 응답한다.

QuickDic 스크린샷



다음 사전 API 인증키 발급 받기

다음 사전 AP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증키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QuickDic은 처음 구동 시 인증키 입력을 요구한다. (한 번만 입력해주면 된다)  내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인증키를 발급 받아놓은 상태여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잘 아는 지인으로부터 인증키 발급 절차가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절차는 꽤 간단하다. 약관에 동의하고 사용 URL을 입력하면 된다. 그런데 이 URL이 대체 무엇에 대한 URL을 입력하라는 건지 어려워하는 듯 했다.

원래 다음 사전 API는 웹 페이지 내에서 위젯 등으로 사용될 목적으로 공개된 것이다. 그래서 어느 사이트에서 이 API를 사용할 건지 해당 사이트의 주소, 즉 URL을 요구한다. 어플에서의 사용에 대해 특별한 제약은 없지만 그럼에도 URL은 필수 요소이므로 이 경우엔 그냥 본인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싸이월드 등의 주소를 적어주면 된다.


여담

만드는 데 3일, 등록에 2주 이상 걸린 우여곡절이 많은 어플이다. 아직까지 iAd를 본 적이 없어서 이 참에 직접 달아봤는데 애플이 좀 까다롭게 보더라. 광고 컨텐츠 수신에 실패한 경우 iAd 뷰는 화면에서 완전히 사라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 빈 공간을 차지하면 리뷰 시 거절당한다. 또한 어플 개발 과정에서 iAd는 테스트 광고로 대체되는데 이 이미지가 스크린샷에 포함되어서도 안된다. 그렇게 두 번 거절 당했다.

그런데 정말 눈물이 나려는 건 정작 어플을 띄워보니 광고가 한 번도 안 나오더라. 국내에서는 iAd가 서비스 되지 않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어쩌면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 광고를 제거한 코드가 나도 모르게 앱스토어에 등록된 것일수도 있다;;)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다. 거절 과정에서 애플의 답장에는 '이 코드가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라며 코드 샘플을 함께 보내왔다. 나름 성의 있는 답변으로 인해 그렇게 우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크린샷 때문에 거절 당했을 땐 '진작에 말해 주던가!' 싶어서 조금 울컥했다. 다행히 스크린샷으로 인한 거절은 어플 리뷰보다 빠르게 처리되었다.



CATEG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