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데블 (DAREDEVIL)

2003. 8. 19. 19:57 :: 감상/영화
바닐라 스카이를 빌려놓고는 초반부 보다가 그냥 갖다줬다. 가볍게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이노무 영화가 꽤나 복잡한지라.. 아빠도 못보겠다하길래 반납하고 빌려온 영화는 데어~ 데~ 블~~~

만화가 원작인지....는 자세히 알아보지 않았지만 그냥 봐도 만화같은 영화다. 베트맨 류의 영화같은데.... 조금 특이한건 주인공이 불사신이 아니라는것! 뭐랄까 좀 더 사람같다.

다시. 설정이 조금 특이하다. 정의의 주인공은 장님. 낮엔 변호사요 밤엔 정의의 사도다. 어릴때 사고로 눈을 잃고는 식스센스가 발달해서 그는 음향을 본다. 어두움속에서 물체를 확인하는 비상한 능력이지만 소리에 민감한지라 그것이 그의 약점이 된다. 그가 완벽한 파이터는 아니다. 많이 얻어터지고 그래서 상처 투성이다. 그리고... 그는 그가 하는 일을 정의라 하면서도 그것이 진정한 정의인가를 의심하게된다. 이 부분만큼은 정말 베트맨류 만화 영화면서도 현실적인 면을 공존한다는 느낌이 들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영화의 특수효과 및 음향은 매우 화려하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비 맞는 여인의 얼굴을 보는 장면... 햐~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그 장면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주인공은 음향을 본다고 했다. 그래서 아무 소리가 없는곳에선 일부러 여기저기를 때려서 사물을 파악하는데... 사랑하는 여인에게 잠시 기다리라 비가 오면 당신을 볼 수 있다... 비가 내리고... 그녀의 얼굴을 스치는 빗방울이 그의 눈에 영상을 맺힌다. 정말... 이 장면은 너무 아름다웠다.

한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나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종종 한다. 물론 현실적인 대답은 '힘들다, 안된다' 등등 부정적인 대답이 우세를 띠겠지만... 부정적으로만 보기엔 삶이 너무 허무하진 않을까.... 사람의 평균 수명은 대략 한 세기를 좌우한다. 역사책을 보면 한 세기 사이에 다양한 사건이 있고 사건의 주동자가 작게나마 사진으로 실려있다. 대부분 혼자서 다 해먹은건 아니지만 그의 생각이 영향을 미치고 대중을 움직이거나 혹은 정말 뛰어난 능력으로 거의 혼자 다 해먹기도 한다.

꿈같지만... 나도 그런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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