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같이 천재가 나오는 드라마는 보통 재밌다. 뷰티플 마인드가 나온게 군 복무 시절이었나... 천재 수학자의 실제 이야기라는 말에 솔깃 솔깃 했으나 은근히 볼 기회가 없었던 듯하다. 자~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천재란 어떤 일에 미친 사람을 말하는 듯 하다. 존 네쉬... 그는 수학의 천재이다. 대학을 평범히 졸업하는게 싫어 뭔가 새로운 것을 찾는 그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만난 one 미녀 four 들러리에서 영감을 얻어 150년간 유지되어오던 경제 이론을 반박하는 '균형이론'을 제출하여 그가 원하던 연구원이 된다. 흠.. 서두에 불과하지만... 이때 나는 수학이라는게 경제 이론에 쓰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람의 행동을 공식화 할 수 있다는 것! 이 사실에 정말 놀랐다. 쓸데없을 진 몰라도... 이 부분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 (이 이론이 노벨상을 받은 듯 하다)

자~ 이거이거 오늘의 리뷰는 글쓰기가 참 힘들구만... 이야기는 존 네쉬가 수학에 미쳐 환상을 현실로 착각하는데서 불사른다. 이때 만난 알리샤. 그녀는 그가 가르치는 똑똑한 제자다. 그녀와 결혼한다.

이 영화에서 내가 본 주안점은 그녀, 알리샤다. 알리샤는 똑똑한 아내가 아니라 현명한 아내다. 환상에 미쳐 현실에서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존 네쉬를 보면 아무리 아내라 하더라도 힘들다. 그런 그를 안전한 현실로 이끌기 위해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평생 보필한 사람, 그녀가 알리샤다. 존 네쉬가 환상을 환상으로 알고나서도 그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현실을 현실로 살지 못하지만 그 역시 그런 아내의 뒷바라지에 힘입어 노력한다. 이 영화엔 그런 휴머니즘이 넘실거린다.

아무리봐도 알리샤는 너무나 현명하고 멋진 여자다.
글로 뭐라뭐라하면 오히려 더 깎아 내리는 느낌이다.

후반부... 노벨상 후보로 지명된 그가 미친 사람은 아닐까, 노벨상의 이미지가 깎이진 않을까 걱정한 관계자가 그를 찾아오고, 평생을 대인관계에 두려움을 안고 산 존 네쉬를 데리고 학교 카페에 들어왔을 때. 그의 테이블에 차곡차곡 쌓이는 만년필... 이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헉-' 하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 순간 북받히는 울컥임은 이렇게 반응하나보다.

마지막 그가 노벨상을 받으며 아내 알리샤에게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너무 감동적이어서 가슴이 저려왔다. 평생을 돌봐준 아내가 노벨상을 받는 남편을 향해 흘리는 눈물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뷰티플 마인드의 리뷰는 정말 쓰기 어렵다. 벅차오르는 감동을 말로 서술한다는게 너무나 어렵다. 어떤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지,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현실을 현실로 살지 못하는, 힘든 삶을 사는 존 네쉬와 그의 현명한 아내 알리샤.

이 한 문장에 모든 답이 들어있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의 배역은 기가막히게 잘 맞아 떨어진다. 장면 장면이 이 영화에 너무나 완벽하게 어우러져 있어 영화에 풍덩 빠져버릴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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