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하드 정리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해를 겪고 나서 하드 정리나 한 번 해볼까 했다가 두손 다 들었다. 넘처나는 파일들. 그래도 대부분은 제각기 폴더를 찾아 제자리를 찾아가는데 일부분은, 중요한 자료들인데 도무지 어느 폴더에 넣어야 할 지 막막하다.

폴더. 그 옛날 도스 시절에는 분명 디렉토리라는 이름이었을 것이다. 아직도 윈도우의 커멘드 창에서는 cd(Change Directory), mkdir(Make Directory) 처럼 디렉토리라는 이름이 이어져오고 있다. 몇 년이나 되었을까. 허접한 그래픽의 로드런너를 갖고서 하루를 소비할 수 있었던 그 옛날부터 극 사실주의 그란투리스모 게임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의 역사는 정말 짧은 기간 동안에 말도 안되는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는데, 유독 이놈의 디렉토리만큼은 이름만 폴더로 바뀌었을 뿐 전혀 발전이 없어보인다.





이렇게나 컴퓨터는 발전해왔는데...



오늘 나는 P3OpMan5라는 이름의 pdf 문서를 하나 구했다. 출처는 www.mobilerobots.com 이고, 모바일 로봇과 관련된 문서이면서, 2008년 8월에 획득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의 파일 시스템에서는 특정 폴더에서만 파일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도대체 이걸 어느 폴더에다가 두어야 할 지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E 드라이브 및에 [참고자료] 폴더에 넣을까? 가뜩이나 참고자료 폴더에는 자료가 넘쳐나서 여기다 두었다가는 금새 잊어먹을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찾아보지도 않을 것 같다. 음, [참고자료] 폴더 및에 [2008] 이라는 폴더를 만들고 거기다가 2008년에 획득한 자료들만 모아놓을까? 그러자니 모바일 로봇과 관련된 자료만 꺼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 [모바일 로봇] 폴더를 만들어서 넣을까? 주제별로 폴더를 만들고자하니 파일이 하나뿐인 폴더들이 미친 듯이 불어날 것 같다.

아아- 어쩌라고!

사실 파일 시스템은 바로가기, 또는 심볼릭 링크라고 불리우는 가상 파일을 지원한다. 카피본을 만드는 대신 링크를 만들어 버리는 건데, 이것도 일이라고. 언제 이걸 일일이 다 해?

파일 시스템은 개선 될 필요가 있다. 주제별로 검색을 한다던가, 연도 별로 검색을 한다던가, 다수의 주제를 포함할 수 있다던가... 윈도우 비스타가 메타 데이터를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학교는 아직 비스타를 라이센싱하지 않았거니와, 사실 그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겠더라. 여전히 탐색기는 폴더만 보여주고 있고, 그렇게 클릭 클릭 하면서 내려갈 수 있을 때까지 내려가야 하는 건 변함이 없다.

한가지 획기적인 파일 시스템을 제안하자면, Topic Maps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애초에 Topic Maps가 리소스를 정리하고자 하는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보니 어떤 주제별로 리소스를 정리한다거나, 주제와 주제간의 관계를 표현하는데에는 일품이다. 게다가 스펙이 매우 단촐하다는 장점도 있다.



La Bohème, 10, 70, 197-198, 326
Cavalleria Rusticana, 71, 203-204
The Girl of the Golden West, see La fanciulla del West
Leoncavallo, Ruggiero
   I Pagliacci, 71-72, 122, 247-249, 326
Madama Butterfly, 70-71, 234-236, 326
Manon Lescaut, 294
Mascagni, Pietro
   Cavalleria Rusticana, 71, 203-204
Puccini, Giacomo, 69-71
   La Bohème, 10, 70, 197-198, 326
   La fanciulla del West, 291
   Madama Butterfly, 70-71, 234-236, 326
   Manon Lescaut, 294
   Tosca, 26, 70, 274-276, 326
   Turandot, 70, 282-284, 326
Rustic Chivalry, see Cavalleria Rusticana
singers, 39-52,
   See also individual names
   baritone, 46
   bass, 46-47
   soprano, 41-42, 337
   tenor, 44-45
soprano, 41-42, 337
tenors, 44-45
Tosca, 26, 70, 274-276, 326
Turandot, 70, 282-284, 326
TopicMaps가 하고자 하는 것...



시간을 내서 Topic Maps를 이용한 파일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다. 누군가 이미 만들었기를 바라건만, Topic Maps가 그리 유명세가 없다보니 일단 아직은 눈에 띄지 않는다. 몇몇 유명한 웹 기반의 Topic Maps 어플리케이션이 있긴 하지만, 웹 기반으로 내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는 실행형 어플리케이션을 원하고 있단 말이다!

다들 의문을 한 번 품어볼 시기가 왔다. 지겹지 않은가? 비스타가 아무리 화려한 UI로 무장했어도 탐색기만은 그대로라는 사실에 분개해야 한다. 리눅스도 마찮가지라고! 운영 체제 개발 팀들은 반성 좀 하란 말이다!



  1. shyjune 2009.07.16 23:23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폴더구조를 벗어날 대안만 제시할 수 있어도 인터넷 세계의 스타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ㅋ

    • semix2 2009.07.17 09:23 ADDRESS | MODIFY/DELETE

      사실 대안은 참 많은대요, 쉽게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써오던 방식을 단번에 뒤집을 순 없으니까요; 비스타 등에서 메타 데이터 등을 활용하듯 약간의 시도는 보여지고 있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또 알려져도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하드 용량이 어마어마하게 커진 요즘, 넘처나는 파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가 하루빨리 나오길 기다리는 건 저만의 아닐거란 생각이 듭니다. ^^ OS 개발자들도 알고는 있지만 이래저래 잘 안되는게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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