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전

2005. 7. 28. 21:27 :: 감상/영화
극장전을 봤다. 사실 본지 좀 오래됐다. 근래에 급하게 진행된 일 덕분에 완전 정신상태가 메롱이어서 감상문을 쓸 시간이 없었다. 간만에 생긴 여유에 극장전을 감상해본다.

감독 홍상수. 얼추 많이 들어본 이름인지라... 극장전이라는 타이틀 이전에 홍상수라는 타이틀을 보고 빌렸다. 찾아보니 오! 수정의 감독이더라... 어쨌든, 대충 생각에 상업영화와 약간 성격이 다른 감독이었던 것 같아서 빌렸다.


하아....


정말 보기 힘든 영화. 영화는 시작부터 답답하다.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주인공의 성격 자체가 나는 답답했다. 답답한 인물이 답답한 소리만 하는데 나는 그것을 견디기 힘들었다. 어떤 내막이 있길래 저러나 싶다가도 이내 답답함에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며, 그래 난 영화를 보기보다는 수련을 하고 있었다.

전반의 답답한 이야기는 영화 속의 영화였다. 식스센스가 노린 반전 따위가 아니므로 오! 하고 놀라며 전율하진 않았다. 그러나 덕분에 내가 시험한 인내심의 한계가 이리도 허무했었나 싶어 또한번 화가 났다. 게다가.... 현실에 등장한 남자주인공은 더 답답하니.... 홍상수. 이것이 당신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일상의 묘사란 말입니까? 나는 이내 분노헀다.

길게 할 말이 없다. 그냥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했으며, 도대체 왜 전반에 영화 속의 영화가 등장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무지한 나로서는 감독의 의도를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도대체 현실의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려 했는가? 아아... 알 수 없다.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단지 일상의 묘사하기엔 너무 치우친 인물을 대상으로 했고, 어떤 의미를 담기엔 너무 모호했다.


나로선... 정말 재미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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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원석 2010.10.28 23:38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극장전~! 나도 예전에 봤던 영화~!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서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 나는 영화 중간에 김상경이랑 엄지원이 여관에 있다가 나오면서 엄지원이 김상경한테 했던 말이 참 미스테리 했는데... 전반부에 나왔던 영화를 말하면서, 김상경보고 영화를 잘 못 이해했다고 했었나 암튼 그랬었는데... 전반부고 후반부고 영화가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그 대사를 듣고 어벙떴던 것이 기억나네. 행동하지 않는 소심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데,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듯~! 여튼 정말 미스테리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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