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스팅이 8월 12일이었으니 한달 좀 안되게 글이 뜸했다. 굉장히 바쁜 척 움직이고 있지만 막상 너 뭐하니? 하고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기 힘든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나름대로는 꽤 정신 없고 손가락 휘는 기간이었다.


최근 나의 생활

2주년 기념으로 커플링을 맞췄다. 반지를 거의 안 끼우고 살아와서 처음엔 다소 어색하더니, 이제는 없으면 뭔가 빼놓은 것 마냥 불안하기까지 하다. 반지는 정말 예쁜 걸 골랐다. 금은방에 가서 수시간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마음에 확 와 닿는 게 없어서 돌아다니던 찰나, 눈 옆을 휙 하고 지나친 반지 하나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걸로 결정. 선택은 탁월한 듯!

며칠 전에 신발을 선물 받았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비싼 만큼 발이 편하다. 그 동안 신어오던 쪼리(따로 뭐라고 부르는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바닥이 딱딱해서 뒤꿈치에 굳은살이 어마어마하게 생겨서 힘들었는데, 새 신발은 폭신폭신해서 참 좋다. 이제는 발이 좀 편해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쁘지?



최근 들어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매일 점심, 저녁을 배달시켜 먹었는데 어찌나 짜고, 느끼하고, 배가 불러오는지... 이제는 감당이 안되더라. 배달시킬 식당은 많은데 메뉴가 너무나 적어서 늘 시켜먹는 거라곤 돈까스, 볶음밥, 제육덮밥이 전부. 살이 찔 수 밖에! 학교 식당에서 밥 먹은 지 3일 째인데 속도 편하고 돈도 아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덕분인지 살이 좀 빠진 듯 하다. 아침에 체중계에 올랐더니 3킬로가 줄어 있었는데... 더 줄어야 한다! 지금 동생과 전세가 역전돼서 더 이상 방치할 순 없는 거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BDI 에이전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실 기본 기능의 구현은 지난 주에 끝냈고 로봇에 연동해서 간단한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실험을 하면서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던가 '이런 부분은 일관성 있게 처리하는 게 좋겠다' 등의 생각으로 기능이 하나 둘씩 추가되다가, 그저께 뭔가 크게 빵-하고 터트려버렸다.

교수님의 JAM 에이전트나 현주가 만든 비쥬 에이전트에는 없는 차별화된 행위 수행 메커니즘! 물론 지난 주 까지만 해도 지식/정보의 표현 방법에 차이를 두었기에 차별성은 존재했지만 이번에 추가한 기능은 적어도 연구실 내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기능이라 다소 어려웠다. 파서의 반이 충돌을 일으키는 대 공사! 파싱 룰을 위반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머리 속이 까맣게 될 때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한 결과 어제 밤 그 기능을 완성했다. 현재까지의 테스트 케이스를 모두 통과했으나, 기능 구현에 급급한 나머지 코드가 산만하고, 이제는 문서화가 같이 진행되어야 할 듯 싶어서 다소 템포를 늦춰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기능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테스트 케이스도 늘려야 하고.



연구실 소식

연구실에 하드웨어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 생겨남에 따라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레이저 센서가 드디어 P3-DX 로봇에 장착되었다. 가장 애착이 가는 로봇인데 레이저 센서가 없어서 무용지물이었던 P3-DX는 이제 천하무적! 아직 레이저 센서를 갖고 제대로 된 테스트를 수행하지는 못했지만, 뭐 잘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주엔 프로젝트 평가가 있다. 너무 오랫동안 참여해왔고 시달려왔기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쳐서인지 이제는 흥미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 내에서 생기는 다양한 이슈들은 여전히 재미있지만, 프로젝트 일정에 맞춰 통합을 시도하려 하면 시작도 전에 진이 다 빠진다. 그래서 최근엔 이런 이슈들에 대한 해법을 그림으로만 제시하고 상세 구현은 애들한테 맡기고 있는데 교수님 눈에는 그게 별로인 듯. 연구실이 이렇게 굴러가는 건 오래 전부터 내가 바라오던 모습인데;; 여전히 프로젝트에 전념하기엔 흥미가 너무 떨어져서, 참여는 하되 다치진 않을 정도로만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1. Joshua.J 2009.09.04 11:53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랜만입니다 :-)
    요즘 잘 지내시는지요 ㅎㅎ

    • semix2 2009.09.04 19:07 ADDRESS | MODIFY/DELETE

      안녕하세요- 조수아님- 오랜만입니다. ^^ 잘 지내시죠? 전 다음주에 프로젝트 평가가 있어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게다가 지금 당장은 내일 제출해야 할 숙제를 해야하는데 이게 또 답이 없네요;; 아오- 숙제가 제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끄악-

  2. furang 2009.09.08 09:10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신발..저렇게 찍어놓고 보니 또 이쁘네염. 흠-
    춉춉!
    꺄오~

    나도 블로그 써볼까....흠흠
    나도..스킨 꾸미는것좀 갈켜줘욤....

    • semix2 2009.09.08 10:01 ADDRESS | MODIFY/DELETE

      우후후- 신발 이쁜데다가 편하기까지!! 완전 맘에 들어요. 춉춉- 꺄오!

      블로그- 여기 텍스트큐브는 티스토리랑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스킨 고치는데 고생 좀 했음; 텍스트큐브로 올거면 일단 지금 내가 쓰는 스킨을 그대로 카피해 가는게 좋을 듯? 티스토리꺼는 살짝 살짝 고쳐줄게요 ㅎㅎ

    • furang 2009.09.08 14:33 ADDRESS | MODIFY/DELETE

      나만의 스킨을 바래요~~오~~~~~
      simple한...흠흠

  3. BWaL 2009.09.09 09:00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그간 바쁘신 이유가 있으셨군요~~~
    커플링에 신발까지... 염장글임이 분명하군요 T.T

    • semix2 2009.09.09 13:02 ADDRESS | MODIFY/DELETE

      아하하, 저런- 이 글은 염장글인가요;;
      내일 프로젝트 평가가 있어서 그간 좀 정신이 없었답니다. 뭐, 원래 글을 뜸하게 쓰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쓰고 싶은 글이 많았는데도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았어요. 내일이 지나면 조금은 여유로워 질 것 같습니다. ^^

  4. momogun 2009.09.10 11:22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하하 오랫만에 올라온 글을 제가 좋쳤군요!! ㅎㅎ

    저 신발 신고 달리고 싶다능..ㅋ

    • semix2 2009.09.24 15:28 ADDRESS | MODIFY/DELETE

      ^^ 달리기 딱 좋은 신발인데, 달리는 걸 워낙 싫어해서 살금살금 걷기만 한답니다. 뒷꿈치 쿠션이 꽤 좋아서 살짝 점프해봤는데 폭신폭신 좋더라구요- 히힛

  5. Briller Kate 2009.09.24 00:32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아핫 저는 고 예쁜 커플링의 모습이 궁금하다능~! ^^

    • semix2 2009.09.24 15:29 ADDRESS | MODIFY/DELETE

      사실은 사진을 찍어놓고 올리려는 찰나, 손가락에 숭숭 솟아난 솜털이 별로 보기 좋지 않아서 사진 올리기를 포기했습니다;; 반지만 살짜콩 들고 찍기는 쫌 그렇고- 그냥 신비주의로 갈라구요-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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