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다고 늘 생각만 해 오다가, 여친님과의 1000일째 만남을 자축하는 의미로 드디어 동해 바다를 보러 갔다. 혼자 찍는 셀카는 밝은 표정으로, 같이 찍는 셀카는 자는 척! 남이섬 여행 때도 그랬 듯 그녀만의 독자적인 포즈다.

혼자 찍는 셀카는 예쁜 표정!


함께 찍는 셀카는 자는 척?


우리가 머무른 곳은 동호 해수욕장 바로 옆 펜션. 펜션 창 밖으로 바다가 바로 보이는 아주 멋진 곳이었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는 너무나 시원해서 도시 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이 맑게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펜션 밖으로 보이는 멋진 동해 바다!


짐을 풀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자전거를 빌려 수산항을 향해 달렸다. 펜션에서 꽤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들었고, 자전거까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운 것이 없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가깝다는 건 차로 이동헀을 때 그렇다는 것이었다. 가파른 오르막 하나를 힘들게 넘으니 저 멀리 더 가파른 오르막 길이 보였고, 공사가 한창이었다.

수산항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출발!


안되겠다. 자전거 돌려-


펜션 바로 옆 동호 해수욕장은 정말 경치가 멋졌다. 백사장 뒤로 도로가 나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기분 좋게 둘러볼 수 있었다. 백사장과 도로 사이를 가로 지르는 철조망(?)이 있었지만, 그것이 출입금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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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반납하고 펜션을 찬찬히 둘러보니 그네가 있는 게 아닌가! 다행히 깨끗한 듯 보여서 냉큼 앉았다. 둘이 앉아도 끊어지진 않았지만 흔들 때 다소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난 겁이 많은 A형)

어설퍼-


이 정도는 해야지!


정말 신기한 건, 이 펜션에 다양한 악기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음악 하는 동아리에서 놀러 오면 딱 일듯! 여친님께서 한 드럼 하시기 때문에 잠깐 들렀다. 반주 틀어놓고 드럼 뽕짝 하다가, 무반주 드럼을 요청했더니 흔쾌히 수락하셨다.

웬만한 악기는 다 있지요, 노래방 기기도 있답니다!





저녁 먹기엔 다소 이른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너무나 배가 고팠기 때문에 아주머니께 숯불을 요청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갑자기 현관 창문을 슬금슬금 닫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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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맛난 삼겹살+오겹살!! 다음부터는 삼겹살만 가져와야겠다. 오겹살은 좀 별로인 듯; 쏘시지는 집에서 두 개만 챙겨오는 게 좋을 듯. 남는 거 가져오기도 힘들고, 배불러서 다 먹기도 힘들고- 그래도 두 개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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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일출을 봐야 하는데-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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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 동호해수욕장(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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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비의 세상구경 2010.05.18 13:23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동해 팬션여행 넘 좋더라구요 여름에 해수욕즐기기도 좋고~
    근처에 테디베어하우스같은 여러가지 볼거리도 많고
    좋은것 같더라구요!!

    • semix2 2010.05.18 15:29 ADDRESS | MODIFY/DELETE

      여름이 되기 전의 동해는 정말 한산했습니다. 마치 전세 낸 것처럼 저희만 있었거든요. 일요일-월요일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습니다. ^^

      전 주변 명소라고는 수산항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만! 굉장히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원래 글 하나라 다 쓰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두 편으로 나누게 되었는데요. 정말 즐거웠던 경험을 다음 포스트에 이어서 쓸 예정입니다. 담에 한 번 더 들러주세요- 히힛

      (테디베어하우스는 어디에 있나요??)

  2. 김송이 2010.05.18 13:37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언니..
    회사 동기들이랑 동해여행갈라고
    블로그 뒤지다가
    여길 발견하게 되었어요.

    세상에.
    세상참 좁아요 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지내져? ㅠ
    우리밴드는 어쩔...ㅠ

  3. min256256 2010.05.18 14:49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동해는 한산한 곳이면 물이 정말 깨끗해서 좋죠~

    • semix2 2010.05.18 15:31 ADDRESS | MODIFY/DELETE

      맞아요! 물 맑고 깊고~ 눈과 귀가 정말 시원한 동해입니다!! 파도 소리가 어쩜 그리도 시원하던지- 너무 기분 좋았답니다.

      물도 맑았는데요, 너무 차가웠습니다;; 신나게 발 담궜다가 동상 걸리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4. onemanbo 2010.05.18 14:55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오오 16비트 드럼. 멋지십니당..

    • semix2 2010.05.18 15:32 ADDRESS | MODIFY/DELETE

      저도 한 번 배워보려고 드럼 앞에 앉았는데 구박만 오지게 받았습니다. 전 손과 발이 따로 움직이질 않아요;; 여친님은 두 손 두 발이 다 따로 놀아서, 그게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

  5. 나가자 내 멋대로 2010.05.18 21:22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와 동해로 고고싱.. 마지막 회는 먹음직스럽네요

    • semix2 2010.05.18 22:38 ADDRESS | MODIFY/DELETE

      눈물이 펑펑 ㅠㅠ 회가 아니라 삼겹살+오겹살입니다. 깜짝 놀랬잖아요;; 회는 다음날 먹었습니다. 내일 오전에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

  6. 대전시민™ 2010.05.18 22:15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정말 드럼을 잘 치시네요. 저같은 경우는 기타로 작곡하고 있는데 쉽더군요;;;; 피아노는 어려운데 ㅋ;;;

    • semix2 2010.05.18 22:41 ADDRESS | MODIFY/DELETE

      고등학생 때부터 쳤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유치원 시절 피아노를 배우다가 양 손이 따로 움직이지 못하는 희귀 증상으로 선생님이 포기하셨습니다; 기타는 대학원와서 배워보려고 했지만 코드를 잡을 만큼 손가락이 벌어지지 않는 희귀 증상으로... 쿨럭=3

      전 악기랑 거리가 먼 가봐요;; 코드만 몇 개 익혀서 아이폰으로 연주해야겠습니다. 아이폰 어플 중에 C 코드 버튼 누르고 스르륵 하면 C 코드가 연주되는 어플이 있거든요!! ㅋㄷ

    • 2010.05.19 20:40 ADDRESS | MODIFY/DELETE

      비밀댓글입니다

  7. 엔돌슨 2010.05.19 00:02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드럼치는 여치님과 1000일 자축 염장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ㅠㅠ 아웅!! 염장 방어 포스트 준비해서 반사처리하겠습니다 ^^ㅋㅋ
    동해 멋지네요

    • semix2 2010.05.19 01:56 ADDRESS | MODIFY/DELETE

      아하하- 그렇군요, 염장 포스트군요. ^^;; 방어 포스트를 준비하시겠다고 말씀하시니 기대가 큽니다. 포스팅 하시고 꼭 알려주세요! (저도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동해 정말 멋졌습니다. 웅장한 파도 소리와 시원한 전경! 첫째날은 바다의 매력에 흠뻑 취한 반면 둘째날은 논두렁/밭두렁, 숲의 매력에 흠뻑 취했답니다. 금방 다음 포스트로 이어질 거에요. 히힛-

    • furang 2010.05.19 12:20 ADDRESS | MODIFY/DELETE

      나...나도 Defence!!!!!!
      이얍!

  8. 마틴 2010.05.25 09:41 ADDRESS | MODIFY/DELETE | REPLY

    와우! 팬션 이름이 궁금한데 알 수 있을까요?

    • semix2 2010.05.25 10:59 ADDRESS | MODIFY/DELETE

      솔바다 팬션이었습니다. 근데 그 쪽 라인으로 팬션이 꽤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 새로 짓고 있는 팬션도 몇 있었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다 좋은데 자전거가 좀 에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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