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부품수가 많고 작고 정교해서 도색이 많은 시간이 들었고, 중간중간 영상도 편집해서 올리다가 갑자기 회사 일이 바빠지는 바람에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그냥 바쁘기만 했으면 주말에 어떻게든 이어갔을 텐데 평일 대부분을 출장지에서 보내다 보니 도저히 손을 뻗을 수가 없더라고.., 가편집본을 계속 들고 있었고 그게 마음 한 켠에 큰 짐으로 남아있었는데 드디어 마침내 그 짐을 덜었다. 최종 영상 마무리! 매트한 외장과 반짝이는 프레임의 절묘한 조화- 은근히 프레임 노출이 많아서 그런지 무광 마감을 했는데도 반짝임이 제법 많이 남았다. 여태까지의 RG와는 다르게 외장이 후드득 떨어지는 일이 없어서 되게 안정감 있다. 대신 분해가 무척이나 힘들었지.., 특히 고관부 V 자가 있는 부품은 한 번 조립하면 빠지..
라프텔에서 정반대의 너와 나를 보고 완전히 꽂혀버렸다. 호리미야나 추락 여고생과 폐인 교사처럼, 학교가 배경이고 사랑과 코미디가 공존하면 무조건적으로 손을 뻗는 편인데, 정반대의 너와 나는 가볍게 손을 뻗었다가 발끝까지 풍덩 담가버렸다. 애니메이션이 너무 좋았어서, 원작을 찾아봤더니 이미 완결이 나 있던 상황. 망설임 없이 전권을 구매했는데 그 중 한 권이 품절이어서 구하느라 고생을 좀 했다. 지금 보니 추가 생산에 들어갔는지 품절 마크가 모두 사라졌더라. 다만 초판 한정 부록은 이제 끝난 듯.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유쾌하게 묘사해서 작가에게 푹 빠졌다. 그래서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니 얼음 성벽이 있었고, 이 역시 고민 없이 질러버렸다. 가격이 제법 되길래 뭐가 다른 거지? 했는데 웹툰이었더라고..
생김새는 백점! 의외로 색분할, 부품 분할이 정말 잘 되어있어서 따로 도색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아 보인다. 자잘한 포인트 컬러들이 다 분할되어 있더라고- 이런저런 기믹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재질과 조립감, 조작감이 영 나쁘다. 흰색 부품의 경우 묘하게 레고 느낌이 들어서 이걸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약간 호불호의 영역인 것 같다. 하지만 검은색 부품과 클리어 부품은 봐주기가 어렵다. 수축이 심한 건 뭐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재질이 구린건 뭐랄까, 나쁜 걸 만지는 느낌이랄까.., 일부 부품의 결함 부위가 너무 타이트해서 사포로 갈아냈는데 검정 부품의 경우 갈아냈을 때 생기는 가루가- 쯧; 너무 꽉 끼거나 너무 헐거운 부위가 몇 군데 있었는데 갈아내거나 순간접착제를 쓰면 어찌저찌..
이사하면서 작업실을 따로 냈는데 걸어서 15분 거리밖에 안 되지만 그럼에도 집이 아닌 탓에 작업 속도가 매우 더디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작업실에 가서 한두 시간 조물조물... 노안이 심해서 오래 집중하기도 힘들고 말이지; 게다가 연말/연초 내내 평창으로 출장 가느라 시간이 너무 없었다. 어쨌든 연초까지 이어진 출장 업무가 드디어 마무리되어서 숨 좀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드디어 거스 가조립 끝! 백팩과 무장은 뭐... 크게 감흥은 없더라. 라이플이 매우 긴 것에 비해 방패가 너무 쬐그마한게 좀 언밸런스하달까? 백팩은 어깨 위로 센서 같은 게 솟아 있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서사가 없는 게 참 아쉽네.., 사실 가조립은 1월 초에 끝냈고, 조립 끝내자마자 분해해서 사포질 하고 있었다. 어..
딥 스트라이커 건담을 당근으로 처분하고 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중국에서 MGSD급으로 EX-S 건담이 출시되어서 냉큼 질렀다. 이쪽 계열은 시나리오도 전혀 모르고 그냥 멋 하나만으로 동경하는 제품인데 사이즈가 너무 컸단 말이지... 그래서 EX-S 건담의 SD 등급은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박스가 뭐랄까-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느낌이다. 중국산 프라모델이 SD 등급인데도 3만원대 가격이면 좀 비싼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까보니 자석으로 ON/OFF 가능한 LED 유닛이 배터리와 함께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그럴 수 있지! 포장이 조금 의아한데 LED 유닛과 배터리 1개, 그리고 배터리 1개와 자석이 각각 포장되어 있었다. 뭐지? LED 유닛과 배터리 2개, 그리고 자석..
20년 전에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경해 주는 TTS(Text-to-Speech) 소프트웨어를 처음 접하고 무척이나 놀랬던 기억이 있다. 기능의 신기함보다 가격에 더 놀랬었다. 무진장 비쌌단 말이지... 지금도 TTS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서비스로 분류된다. 최근 알리바바에서 나온 Qwen3-TTS가 화제다. 오픈소스로 공개되었고, Apach-2.0 라이선스를 따른다. 공짜로 설치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상업적인 이용도 가능하다. 회사 컴퓨터에서 동작시켜 봤는데 정말 대단하더라! 감정이 실린 목소리를 만들더라고.., 웃음소리나 한숨 소리를 섞어서 말하는 게 마치 챗GPT 앱에서 음성 대화를 할 때의 그것과 비슷했다. 음- 솔직히 챗 GPT 보다 성능은 좀 떨어진다. 그럼에도 무료로 마음껏 사용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