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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스트라이커 건담을 당근으로 처분하고 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중국에서 MGSD급으로 EX-S 건담이 출시되어서 냉큼 질렀다. 이쪽 계열은 시나리오도 전혀 모르고 그냥 멋 하나만으로 동경하는 제품인데 사이즈가 너무 컸단 말이지... 그래서 EX-S 건담의 SD 등급은 구매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박스가 뭐랄까-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느낌이다. 중국산 프라모델이 SD 등급인데도 3만원대 가격이면 좀 비싼 거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까보니 자석으로 ON/OFF 가능한 LED 유닛이 배터리와 함께 들어있었다. 그렇다면 그럴 수 있지!

 

 

포장이 조금 의아한데 LED 유닛과 배터리 1개, 그리고 배터리 1개와 자석이 각각 포장되어 있었다. 뭐지? LED 유닛과 배터리 2개, 그리고 자석- 이렇게 포장해야 하는 거 아닌가?! 습식 데칼은 기름종이 같은 걸로 덮여있긴 했는데 비닐에 포장되어있지는 않았다. 그냥 사진에 보이는 구성 그대로 들어있었음..; 가성비라기엔 뭐랄까... 좀 성의 없는 거 아니냐!

 

 

런너의 사출 품질은 그저 그랬다. 컬러 런너는 대체로 광빨이 강했는데 약간 레고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약간이 아니지... 조립하는 내내 '레고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클리어 부품이 왠지 모르게 탁하다. 이거랑 핑크색 빔 사벨 런너가 있는데 둘 다 탁하다. 조립 끝내면 무광 마감을 하던가 도색을 해서 싼 티를 좀 잡아야 할 것 같다.

 

 

LED 유닛은 동봉된 자석으로 켤 수 있는데 처음엔 녹색, 한 번 더 자석을 갖다 대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매우 가까이 갖다 대야 작동하더라. 제법 마음에 든다. 그러고 보니 눈은 녹색 클리어 부품인데 빨간색으로도 보이네??

 

 

설 연휴 기간 동안 몸통까지 조립했다. 관심이 있어서 구매했지만 사실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너무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걸까, 조립하는 내내 무척이나 마음에 들더라고! 조립감도 좋고, 부품 분할도 훌륭했다. 특히 뒤쪽 스커트의 파란색 부품 분할 / 조립 방식이 되게 훌륭했다. 머리 뒤통수 접합선이 좀 도드라진 것과 계속 레고가 떠오르는 플라스틱 재질이 좀 아쉽긴 한데 그거 말고는 아주 마음에 든다. 

 

고관절을 조립하다 실수해서 한 차례 분해를 했더니 숫핀 시작 부분이 하얗게 뜨더라. 핀이 너무 얇아.., 도색 때문에 한 번 더 분해하면 아마도 떨어져 나갈 것 같은데.., 끙- 뭐 그건 그때고!